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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영화관 통째 빌려 게임한다 ... '프라이빗+체험 극대화' 상품 쏟아져
친구들과 영화관 통째 빌려 게임한다 ... '프라이빗+체험 극대화' 상품 쏟아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1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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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프라이빗'과 '체험성'을 동시에 극대화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외부나 타인과 완전히 단절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최상급 시스템과 장비를 통해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CJ CGV는 새해 상영관 대관 서비스 '아지트X'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원하는 콘솔기기와 게임을 가져오면 상영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최대 1만4500X8270에 이르는 대형스크린과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5.1ch 사운드를 구현해 기존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몰입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CGV일산, 고양행신, 소풍, 부천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대관 예약을 하면 최대 4인 기준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0만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15만원이다.

만만치않은 가격임에도 게임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며 이미 대부분의 예약이 다찼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CGV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운영 상영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GV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객들이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여가취미 활동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이러한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초대형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모든 게임 마니아들의 로망이다. 실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대 부상한 이른바 '프라이빗 마케팅'은 업계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전장부품 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은 차량내에서 확장된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하만 ExP'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는 코로나 시대 프라이빗한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주거·업무공간과 함께 '제3의 생활공간'으로 떠올랐다. 특히 코로나 시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차박' '드라이브스루' 등 안전한 공간으로 부상했다.

하만의 시도는 자동차를 집보다 안락하고 회사보다 효율적인 '휴식', '업무', '체험' 공간으로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차에서 가족 등을 기다리며 게임을 즐기는 '게이밍 인텐스 맥스', 나만의 영상·음악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현장에 있는 것처럼 공연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라이브 콘서트' 등이다.

프리미엄 오디오, 5G 및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이를 차량 내에서 완벽하게 구현한다.

'집' 자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눈길을 끈다. 집콕 생활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이슈 부상으로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주거공간'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자사 브랜드 e편한세상을 리뉴얼한 '드림하우스'를 선보였다. 이곳에선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를 통해 59~150㎡까지 세가지 타입의 주거공간은 물론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력도 엿볼 수 있다. 시뮬레이션 영상 체험존 '드림하우스 프리쇼'와 소셜 공간 '드림 라운지' 등이 마련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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