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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부족 막으려면, 일반칼슘보다 어골칼슘으로
칼슘 부족 막으려면, 일반칼슘보다 어골칼슘으로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1.2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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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칼슘하면 뼈 건강을 떠올리지만 칼슘 부족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질병은 골다공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벨 의학상 후보였던 미국의 조엘 월렉(Joel Wallach) 박사는 자연사한 3천명을 부검한 결과 칼슘 부족이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치매, 암 등 147가지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건강 관리를 위해선 평소 칼슘제를 챙겨 칼슘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칼슘제는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흡수율에 큰 차이가 생겨 구입 전 원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판 칼슘제의 원료는 크게 어골칼슘, 탄산칼슘 등이 있는데 이중 흡수율 면에서 추천되는 것은 ‘어골칼슘’이다.

사람 뼈의 칼슘 구성비를 보면 인산칼슘이 85% 이상을 차지하는데 인산칼슘은 칼슘과 인이 2:1 비율로 구성돼 있다. 만일 이 비율을 무시하고 칼슘제를 먹으면 체내 흡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데, 어골칼슘은 칼슘과 인을 인산칼슘과 동일한 2:1 비율로 함유한다.

이에 어골칼슘은 섭취했을 때 체내 흡수가 수월하게 이뤄진다. 실제 2006년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따르면 실험쥐에 어골칼슘을 투여한 결과 실험쥐의 칼슘 보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시중엔 어골칼슘이라고 판매하면서 어골칼슘과 일반칼슘을 혼합한 제품도 있다. 때문에 칼슘제를 고를 땐 어골칼슘만 함유됐다는 의미의 ‘FFB(From Fish Bone)’ 표기가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또한 FFB칼슘 가운덴 1일 권장량(700mg)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도 있어 칼슘 함량도 눈여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골칼슘은 생선에서 추출해 만드는 것이니만큼 원산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어골칼슘은 주로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생산되는데 일본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 우려로 되도록 뉴질랜드산 제품이 권유된다.

아울러 칼슘제를 고를 땐 ‘비소성’인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슘을 1000℃ 이상의 고열에서 가공한 것을 소성이라 하고, 저온에서 가공한 것을 비소성이라 하는데 칼슘은 고온에서 열처리 하면 무기물의 분자구조가 변하거나 파괴될 수 있다. 이에 제품을 고를 땐 저온에서 추출한 비소성 칼슘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안전한 칼슘제 섭취를 위해선 구입 전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가 함유되진 않았는지도 살펴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정제 형태를 만들 때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로 장기간 노출로 인한 부작용이 다수 보고돼 있다. 따라서 칼슘제를 안심하고 먹으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화학부형제 없는 어골칼슘제는 ‘뉴트리코어’ 등 몇몇 종합비타민 브랜드에서 출시된 것으로 알려진다.

칼슘 영양제는 원료와 제조방식에 따라 흡수율과 안전성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체내에 잘 흡수되면서 안전성을 고려해서 어골칼슘(FFB)을 확인한 후 원산지와 제조방식, 첨가물 유무 등을 꼼꼼히 따져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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