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0:05 (토)
 실시간뉴스
문대통령 지지율 39% vs 부정률 52%…부정평가 이유 중 북한·원전 관련 늘어
문대통령 지지율 39% vs 부정률 52%…부정평가 이유 중 북한·원전 관련 늘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2.0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8%)보다 1%포인트 상승한 39%,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52%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35%)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21%)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북한·원전 관련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2월 1주차)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31 거리두기 2.5단계 2주 추가 연장(~2/14, 설 특별방역기간) △2/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가덕신공항 지지·한일 해저터널 건설 언급 △2/1 범여권, '사법농단 연루 의혹' 판사 탄핵소추안 발의 / 정의당 비대위 출범 △2/2 이란, 억류 한국케미호 선원 석방 허용(선박·선장 제외) △2/3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상정 / 금융위, 5월 대형주 공매도 재개 / 정의당, 재보선 무공천 △2/4 한미 정상 통화 / 국토부, 공공 주도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 △2/4 김명수 대법원장, 거짓 해명 인정·사과 / 법관 탄핵소추안 가결 △(1/29~2/4) 일일 확진 평균 405명 / '북한 원전 추진' 문건 공방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 4차 재난지원금 방식 관련 여당·홍남기 경제부총리 이견 △범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방식 합의 등이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작년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수치상 직무 긍정률만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변함없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1%/58%, 30대 43%/50%, 40대 48%/43%, 50대 40%/55%, 60대+ 34%/5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4%(21%), 서울 40%(50%), 대전·세종·충청 39%(51%), 인천·경기 36%(57%), 부산·울산·경남 33%(55%), 대구·경북 23%(7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8%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87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21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북한 관계/대북 정책'(9%),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원전 정책/탈원전'(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소통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한·원전 관련 응답이 늘었는데, 이는 최근 '북한 원전 추진' 관련 문건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6%, 국민의힘 22%, 무당층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8%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포인트 상승,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며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0% 순이며, 33%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월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88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