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대선을 언급하며 끝까지 미국을 갈라놓고 떠난 트럼프 전 대통령.
전대미문의 정권교체를 겪은 미국. 트럼프의 집권 4년은 미국 곳곳에 커다란 상처와 분열을 남겼고, 새 대통령 바이든은 그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당장 시급한 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인종갈등을 해결하고, 여전히 대선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극우세력과의 싸움까지 벌여야 하는 것.
새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어떤 인물이고, 어떤 리더십을 제시할까? 그리고 트럼프는 어떻게 4년 만에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하고 미국을 극심한 분열에 빠뜨렸을까?
EBS 1TV는 2월 13일, 14일 이틀간 <글로벌 특선다큐-세기의 정권교체>를 통해 트럼프가 쥐고 흔든 미국의 지난 4년을 돌아보고, 바이든 앞에 놓인 과제들을 함께 생각해본다.
오늘(14일) <글로벌 특선다큐 - 세기의 정권교체> 2부에서는 ‘트럼프와 분열된 미국’ 편이 방송된다.
▷ 부제 : 세기의 정권교체 : 트럼프와 분열된 미국
▷ 원제 : President Biden (PBS)
◆ 분열과 폭력으로 얼룩지고 유혈사태로 막을 내린 트럼프의 4년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선 선언을 막기 위해 미 의사당을 급습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자랑하던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의 추종세력이 평화적 정권교체를 막기 위해 폭력으로 의회를 점령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임기 마지막 장에 펼쳐진 혼란과 무질서는 4년 간 축적된 불신과 분열, 인종주의, 분노의 결과물이었다. 미국은 어떻게 이런 위기에 빠졌고,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세기 정권의 교체: 트럼프와 분열된 미국>은 트럼프가 어떻게 분열과 폭력, 폭동의 씨를 뿌렸고 공화당 지도부가 왜 트럼프의 행태를 용인해왔는지 추적한다. 공화당 정치인들과 보좌관, 트럼프의 전 측근들, 정치 저널리스트 등의 폭넓은 인터뷰와 자료화면을 통해 트럼프와 공화당의 지난 4년을 돌아보자.
2017년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는 ‘미국의 아수라장’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아수라장은 더욱 심각해졌다. 싸움닭 같은 이미지로 인기를 얻어 당선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후에도 과격한 언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을 하나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대신 분열을 조장했고,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공화당 정치인들을 무차별 공격했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극우세력의 폭력사태를 두둔했다. 이런 조짐은 대선 과정에서도 드러났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의 영향력이 두려워 반대의사를 밝히지 못했고, 그 결과는 대선 불복과 의사당 무력점거였다.
바이든 정부는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탄핵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 탄핵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트럼프의 지지층은 여전히 굳건하고, 일그러진 4년의 파장은 향후에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BS 1TV <글로벌 특선다큐-세기의 정권교체> ‘트럼프와 분열된 미국’ 편은 2월 14일 오후 4시 10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