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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에 돌아온 것은 아토피증상 악화? …원인에 주목해야
연휴 끝에 돌아온 것은 아토피증상 악화? …원인에 주목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2.1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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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이 났다. 짧은 연휴라 하더라도 일상으로 복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다른 의미에서 마음이 무거운 이들이 있다. 바로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이다. 매년 많은 이들이 유독 명절이나 휴가철에 아토피피부가 악화되는 경험을 한다.

명절 후 아토피증상은 식체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오랜만에 본 친척들이 서로 먹을 것을 권하는 분위기와 아토피에 좋지 않은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섭취 등이 잦은 탓이다. 올해는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족 간의 모임 등이 축소되면서 예년과 같은 명절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연휴인 만큼 평소 자제하던 간식이나 배달 음식을 접하거나 야식과 과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아토피 환자들이 겪는 만성적인 식체는 속이 더부룩한 증상 외에도 피부의 아토피증상이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식체는 소화 기관의 기능과 순환이 정지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체와 피부로 열이 오르는 증상을 심화시킨다. 이것이 아토피피부염의 재발이나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때 환자나 보호자들은 식체로 인한 문제인 줄 모르고 넘어가기도 한다.

따라서, 명절 이후 아토피증상이 심해졌다면 피부 상태에 집중하기 보다 소화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아토피나 소아아토피는 물론, 성인아토피까지 아토피 환자들의 소화기관은 연비가 좋지 않은 차와 같다. 세포대사 능력이 효율적이지 않아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발생하는 열과 독소는 많은 반면 에너지 생성률을 떨어진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끊임없이 에너지원인 음식을 찾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은 과도한 피부열을 발생시키는 환경이 되면서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박건 원장은 “먹는 것을 무조건 금지시키거나 제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스스로 열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음식을 조절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저녁 이후에 야식은 먹지않되 낮 시간에는 건강한 간식을 적당량 먹도록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많이 먹었다고 해서 자책하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 가족과 충분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마음을 먹은 만큼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가벼운 체증이 생긴 경우라면 하루 정도는 단식을 하거나 누룽지를 끓여 소량만 섭취한다. 이때, 난소화성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금물이고, 손발이 따뜻해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연휴 동안 식체와 함께 피부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관리만으로 쉽게 회복되기는 어렵다. 엄밀히 말하자면 식체는 기혈 순환의 정지를 의미한다. 그래서 단순히 소화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연휴 때마다 반복되는 아토피피부염은 이미 인체가 불균형 상태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토피병원이나 아토피한의원 등에 방문하여 식체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정시키는 아토피치료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한방에서는 아토피치료를 장기능 개선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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