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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급락…다우 1.75%↓ S&P 2.45%↓ 나스닥 3.52%↓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급락…다우 1.75%↓ S&P 2.45%↓ 나스닥 3.52%↓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26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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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미국의 안전자산인 국채금리 급등으로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59.85포인트(1.75%) 내린 3만1402.01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사상 최고에서 급격하게 내려왔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96.09포인트(2.45%) 하락한 3829.34로 마감했다. 지난 1월 27일 이후 최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8.53포인트(3.52%) 급락한 1만3119.43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증시의 3대 지수들은 국채금리의 급등에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하루 만에 장중 20bp(1bp=0.01%p) 급등해 1.6% 넘게 치솟았다. 오후 4시 22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11bp 뛴 1.504%를 기록하며 장중 최고치보다는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연초 0.9% 수준에서 1월 말 1.09%로 올랐다가 이제 1.5%를 넘기며 특히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국채 수익률이 S&P500의 배당보다 높아진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500의 배당수익률은 1.48%로 이날 1.5% 수준의 10년물 국채수익률보다 낮아졌다.

체이스투자카운셀의 피터 터즈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금리가 중요하다. 국채금리 1.5%는 S&P500 배당이익률과 비교할 만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만기 국채는 원금손실 위험이 없고 이는 갑자기 주식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주는 높은 금리에 취약하다. 많은 기술기업들은 고성장을 위해 주로 넘치는 유동자금을 대거 빌리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이번 주 5.4% 내려 주간으로 2주 연속 약세를 향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시 8% 급락해 또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테슬라를 대거 사들인 아크혁신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6.4% 밀렸다. 월가황금손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혁신ETF는 지난 4거래일 동안 15% 폭락했다.

애플 3.5%, 아마존 3.3%, 마이크로소프트(MS) 2.4%, 구글 모기업 알파벳 3.3%, 페이스북 3.7%, 넷플릭스 1.2%씩 모두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 재량소비재 3.61%, 기술 3.53%, 통신 2.56%, 소재 2.39%, 에너지 2%순으로 많이 밀렸다.

강력한 매도세에도 대표적인 '밈'(meme,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유행) 종목인 게임스톱은 19% 날았다. 전날 게임스톱은 지난달 말처럼 100% 넘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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