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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석달만에 40%, 부정률 51%…민주당 4%p 내린 32%, 국민의힘 24%
문대통령 지지율 석달만에 40%, 부정률 51%…민주당 4%p 내린 32%, 국민의힘 24%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3.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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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9%)보다 1%포인트 오른 40%,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51%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37%)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19%)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36%)보다 4%포인트 떨어진 3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4%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3월 1주차)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2/26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3/1 문재인 대통령, 삼일절 기념사에서 한일 대화 의지 표명 △3/2 윤석열 검찰총장, 당청 추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비판 △3/3 문 대통령, 'LH 직원 신규택지 투기 의혹'에 3기 신도시 전체 대상 관련자 전수조사 지시 △3/3 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 변희수 전 육군 하사 사망 △3/4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 文,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2/26~3/4) 일일 확진 평균 424명 / 유치원·초1~2학년·고3학년 매일 등교 △여야 보궐선거 후보 경선·후보 확정, 단일화 추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 가덕도 땅 투기 논란 / 미얀마 쿠데타 유혈 사태 악화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작년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8%/44%, 30대 48%/44%, 40대 49%/41%, 50대 38%/58%, 60대+ 31%/60%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4%(28%), 대전·세종·충청 43%(47%), 인천·경기 37%(51%), 부산·울산·경남 36%(55%), 서울 36%(58%), 대구·경북 35%(52%)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22%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97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서민 위한 노력'(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06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8%), '코로나19 대처 미흡'(5%),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대북 정책'(이상 4%), '국론 분열/갈등'(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2%, 국민의힘 24%, 무당층 30%, 정의당 7%, 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4%,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1%포인트씩 상승했으며 무당층도 4%포인트 늘었다. 이번 주 여당 지지도 변화는 남성, 성향 중도층에서 큰 편이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금까지 주간 조사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를 밑도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더불어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더불어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 그리고 이번 주 8%포인트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이번 주 32%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 최고치는 27%, 최저치는 17%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4%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0%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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