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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SBS 목표가 6.7% 상향…“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효과”
신한금투, SBS 목표가 6.7% 상향…“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효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4.0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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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상파 중간광고 전면 허용에 따른 SBS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6.7% 상향했다.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폐지는 올해 1분기(1~3월)보다는 2분기(4~6월)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SBS에 대해 "타 콘텐츠 사업자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이익 규모, 200명을 상회하는 PD와 작가 규모, 8.6배에 불과한 PER(주가수익비율)(연결로는 7배 내외)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국내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사업자다. 이 시가총액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3월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상파 중간광고가 전면 허용돼, 6월부터는 지상파도 케이블·종합편성채널처럼 중간광고를 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시청률이 높은 후반부에 집중 광고 편성이 가능한 점은 충분히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1분기 SBS의 별도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한 6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조선구마사 영향은 없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드라마 흥행에 예능 경쟁력이 더해졌던 분기다.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41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 연구원은 "조선구마사 폐지 영향을 감안했다. 중장기 회사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판단"이라며 "하반기(7~12월) 합산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간광고 허용 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중간광고 이후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가구별 다른 광고 송출 기법인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의 도입으로 광고 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규제 기관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빠르면 하반기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면서 "디지털이 누리는 장점을 향유할 수 있다"고 봤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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