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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부안 변산면 서융·준규 父子,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EBS 한국기행] 부안 변산면 서융·준규 父子,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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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EBS 한국기행
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EBS 한국기행

오늘(4월 9일, 금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당신을 위한 하룻밤’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꽃잎은 수줍게 얼굴 내밀며 봄바람에 살랑. 내 맘은 콧바람 넣으러 가고 싶다며 속도 없이 콩닥. 발에 모터 단 듯 정신없이 돌아다니지 못해도 좋으니, 하룻밤 그 화사한 봄 속에서 잠들다 올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네.

두근두근 봄꿈 꾸는 당신을 위해 자신의 집 한 칸 아랫목을, 통 창의 바다를, 화사한 봄꽃 찬란한 정원을 기꺼이 내어 주겠다는 이들. 이 봄날, 온전히 당신을 위한 하룻밤을 찾아 떠나는 기행.

이날 <한국기행> ‘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에서는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편이 소개된다.

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EBS 한국기행
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EBS 한국기행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13년 동안 집을 고치고 있다는 부자가 있다. 굴러 떨어지면 바다가 있는 자리에 낭만 가득한 나뭇집을 짓고 살고 싶었다는 아버지 서융 씨와, 그 집에서 자신만의 느낌이 담긴 감성 숙소를 꾸며가고 있다는 아들 준규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 집의 특징은 온통 창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배치되어 있다는 것. 침대도 욕조도 테이블도 모두 창을 따라 자리 잡았다. 집 어디에서든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집을 직접 설계한 이는 아버지 서융 씨다.

하지만 살다보니 만족보단 불편함이 컸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시작한 수리가 벌써 13년째다. 5년 전부턴 대학 다니느라 집에 손님처럼 드나들던 준규 씨까지 합세하면서 판이 커졌다. 결국 낭만의 감성 포인트가 서로 조금씩 다른 부자는 부딪히지 않게 각자의 공간을 정했다.

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EBS 한국기행
당신을 위한 하룻밤 5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 EBS 한국기행

외관의 로즈마리를 가꾸고 미래의 정원을 그리는 것은 아버지가, 내관의 인테리어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들의 몫. 같은 듯 다른 서로의 로망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두 남자의 낭만적인 집이 완성된다.

바쁘게 일만 하느라 벌써 해가 질 시간이지만, 두 사람의 낭만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작당포구 피크닉부터,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바지락 술찜을 곁들인 밤바다 만찬까지. 그들의 밤은 낮보다 낭만적이다. 낭만적이고 싶은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를 만나러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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