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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추억이 꽃피는 마당, 세상에 이런 남편 또 있을까요?
[EBS 한국기행] 추억이 꽃피는 마당, 세상에 이런 남편 또 있을까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13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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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풍경 4부. ‘추억이 꽃핀다’ / EBS 한국기행
마당 풍경 4부. ‘추억이 꽃핀다’ / EBS 한국기행

오늘(5월 13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마당 풍경’ 4부가 방송된다. 

시대가 변하고, 사는 곳이 도시로 바뀌면서 우리가 가장 많이 잃어버린 건 뭘까? 잃어버린 게 어디 한, 두 가지겠는가 만은 그중 가장 아쉬운 게 집 앞 '마당'이 아닐까 싶다.

이번주 <한국기행>은 아름다운 사계절이 흐르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반짝이며 평안과 위로의 꽃들이 만발하던 담장 안 작은 쉼터. 우리의 삶 속에서 사라져버렸던 ‘마당 풍경’을 찾아 나선다.

이날 <한국기행> ‘마당 풍경’ 4부에서는 ‘추억이 꽃핀다’ 편이 소개된다.

마당 풍경 4부. ‘추억이 꽃핀다’ / EBS 한국기행
마당 풍경 4부. ‘추억이 꽃핀다’ / EBS 한국기행

세상에 이런 남자가 또 있을까? 아내, 김지향 씨가 어린 시절 늘 부러워했다는 친정 동네의 마당 넓은 집을 마흔 살 생일날에 선물했다는 남편, 임영재 씨.

집만 선물한 게 아니란다. 연애 시절, 아내가 속삭이던 추억 속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 거로도 모자라 아내가 좋아하는 꽃들을 심어 아내만을 위한 꽃길도 만들었다.

그런 고마운 남편을 위해 시를 짓고, 마당에 핀 골담초로 떡을 하는 아내 지향 씨. 옛 추억 가득한 그 집 마당엔 오늘도 사랑 꽃 하나, 피어오른다.

마당 풍경 4부. ‘추억이 꽃핀다’ / EBS 한국기행
마당 풍경 4부. ‘추억이 꽃핀다’ / EBS 한국기행

오늘도 마당 한가득 푸른색 천을 너는 유상열 씨. 중3 때 책을 읽다 ‘쪽빛’이란 단어에 매료됐던 그는 결혼 후 본격적인 천연 염색의 길에 들어섰다.

좋은 쪽 염료를 얻기 위해 직접 쪽의 씨앗을 발아시키고 키워 수작업으로 염료를 만들어 염색까지 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고단해지기 십상이라는데….

그럴 때면 마당에 새겨진 부모님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는 상열 씨. 부모님의 품과 같은 너른 마당엔 오늘도 그의 꿈이 푸르게 펄럭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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