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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개인 최다골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
손흥민, EPL 개인 최다골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5.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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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손흥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다사다난했던 2020-21시즌을 마쳤다.

비록 최종전서 '전설' 차범근의 한 시즌 한국인 유럽 리그 최다 골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이미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한 성과를 남겼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서 17골10도움을 기록, 두 시즌 연속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마무리와 연계 능력 모두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는 기록이다.

나아가 공격 포인트 관련 대부분의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 만큼 독보적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통산 22골17도움으로 무려 3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2016-17시즌 기록했던 통산 최다 득점 21골을 넘어섰고, 2019-20시즌 기록했던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30개)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41골을 포함, 포함 유럽 리그 통산 100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98골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유럽 빅 리그 최다골 타이틀을 얻었다.

1월엔 토트넘 입성 후 7번째 시즌 만에 100번째 골을 넣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고, EPL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65골35도움)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타이틀을 연달아 거머쥐었다.

EPL서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순간'도 맛봤고, 해리 케인과 함께 한 시즌 최다 합작골인 14골을 만들며 '최고의 파트너'도 얻었다.

빛났던 순간만 있던 건 아니다.

한창 컨디션이 좋았던 3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전에서 0-3으로 패배, 유럽 타이틀 획득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야만 했다.

4월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팬들로부터 "작은 눈으로 다시 다이빙 해 봐" "개고기를 먹는 손흥민, DVD나 한 장 달라"는 등 도를 넘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조차 "손흥민이 내 아들이었다면 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큰 논란이 됐다. 억울한 일을 당한 손흥민은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4월19일엔 손흥민을 늘 지지하고 신뢰하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꿋꿋하게 팀과 개인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이 흔들리고 스스로도 몸에 과부하가 걸린 힘든 시간이었지만, 4월28일부터 5월8일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시즌 마지막까지 제 몫을 다했다.

EPL 17호골을 앞세워 차범근 전 감독이 1985-86시즌 레버쿠젠(독일)소속으로 세웠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이를 이룬 뒤 이어진 3경기에서 1골도 추가하지 못해 새 기록을 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언급했듯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많은 성과를 남겼다.

특히 부상, 인종차별, 감독 경질 등 외부적으로 손흥민을 뒤흔든 악재가 겹쳤음에도 굴하지 않고 쓴 기록과 역사이기에 더욱 값지다.

2020-21시즌이 '커리어 하이'를 넘어 손흥민의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한 이유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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