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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하려면 ‘NK세포’ 활성도 높여야
면역력 강화하려면 ‘NK세포’ 활성도 높여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6.1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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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면역 강화가 화두가 됐다.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의 방법은 단기적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이다.

우리 몸에는 수없이 많은 미생물이 침투한다. 대변이나 콧물, 눈물에도 미생물이 들어 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쓰는 책상과 컴퓨터 키보드, 버스 손잡이, 옷이나 머리카락에도 많은 미생물이 붙어 있다. 그러다 보니 병원체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유입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 바이러스 등을 몸 안에서 방어하는 힘 즉, ‘면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태어날때부터 가진 선천 면역이 있다. 누구나 매일 몸 안에 5000개 이상의 이형세포가 생겨나지만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도 면역 세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천 면역세포 중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리는 'NK세포'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 각종 세균이나 비정상 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는 다른 세포와 달리 세포 표면에 특정 단백질이 적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NK세포는 이를 감지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할 때는 퍼포린을 분비해 감염 세포나 암세포의 세포막에 구멍을 내고, 그랜자임을 내어 세포들을 사멸시킨다. 다른 면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케모카인과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기도 한다.

다만, NK세포 숫자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활성도가 높아야 한다.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활성도가 낮으면 비정상 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능력이 저하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체내 NK세포 활성도는 20세에 최고에 달하며 나이 들수록 계속 떨어져 60세에는 20세 때의 절반, 80세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만성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젊은층에서도 활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감기 등의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 △성인병이 있는 경우 △암이나 만성 위염 및 성인병 등의 가족력이 경우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 △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경우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NK세포활성도 검사를 통해 면역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NK세포활성도 검사는 금식 등의 준비 없이 1회 채혈만으로 우리 몸의 전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비정상적인 세포가 얼마나 될 것인지 또는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인지 예측가능하다. 

건강하고 항암 면역능력이 좋은 사람은 NK세포활성도 검사 수치가 500이상이 나온다. 만약 NK세포활성도가 낮을 경우 싸이모신알파 면역주사 치료를 통해 NK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싸이모신알파는 신체 내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물질로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 시켜 면역력을 극대화해준다.

마곡연세이비인후과 박아영 대표원장은 “NK세포는 자가면역질환 외에도 고지혈증, 영양장애, 만성피로, 신장질환 등 직/간접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바이러스와 암세포를 직접 찾아가 공격한다”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 세포 활성도를 높여주는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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