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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가 뭉쳤다 ‘제2의 빅뱅&원더걸스’ 찾아 나선 양현석·박진영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가 뭉쳤다 ‘제2의 빅뱅&원더걸스’ 찾아 나선 양현석·박진영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10.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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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방송가에 불고 있는 오디션 열풍을 새롭게 이어가는 프로그램이 생긴다.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K팝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인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가 오는 12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더욱이 K팝 열풍의 중심을 이끌며 연예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양현석과 박진영 두 사람이 동시에 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K팝 열풍의 주역인 원더걸스, 2PM, 빅뱅, 2NE1을 직접 키워낸 한류 메이커들이 아시아를 뛰어 넘어 전 세계를 긴장시킬 차세대 주인공을 뽑기 위한 뚝심 있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각자 다른 스타일과 음악에 대한 가치관, 인재를 바라보는 시각을 지닌 박진영과 양현석이 추구하는 재능과 스타성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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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 좋다’
빅뱅, 2NE1 키워낸 양현석

 


대한민국 가수의 역사를 새롭게 쓴 것으로 평가받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양현석. 이후 그는 ‘양현석 사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대중음악계에 힙합과 리듬 앤 블루스 붐을 일으켰다. YG엔터테인먼트를 세우며 비주얼뿐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를 발굴해 다양한 개성이 담긴 음악을 선보인 그가 이제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 이끌어내는 감각과 능력을 본격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신조차 몰랐던 재능을 전문가 시선에서 발굴할 것
“박진영 씨와 제가 원했던 프로그램을 드디어 만들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가창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우리는 춤을 비롯해 외모도 볼 것이고 무엇보다 재능을 중요하게 생각할 겁니다. 전문가의 눈으로 냉정히 판단하고 스타를 만들려는 욕심으로 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평소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봤다는 양현석은 “지금 가요계에 있는 사람들 중에 그들보다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순한 실력보다는 재능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는 박진영 씨와 달리 못 돼 보이는 사람을 좋아해요. 물론 기본적인 인성은 중요하죠. 하지만 스타라면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강해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개인 스스로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전문가의 시선에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숨겨진 보석을 찾는데 저의 능력이 쓰인다면 그만큼 보람 있는 일도 없겠죠.”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많은 스타들을 키워낸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에서도 통할 스타를 찾을 생각이다. 그렇기에 대중의 허를 찌를만 한 심사평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라는 주변인들의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심사를 하다보면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를 키우는 노하우가 100퍼센트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정도는 노출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우리의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스타를 키우는 다른 기획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는 최근 드라마틱한 사연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일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더불어 자신만의 심사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독설보다는 정확한 관점에서 평가할 생각입니다. 무조건적인 독설은 시청자 눈에도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오히려 비난받기 쉽겠죠. 칭찬보다는 보완해야 할 점, 고쳐야 할 점 위주로 새로운 관점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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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겸손한 사람이 좋다’
비, 원더걸스, 2PM 키워낸 박진영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작곡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인 비를 만들어낸 사람. 박진영의 이름을 거론하다보면 가수라는 수식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인재를 발굴하는 시각이 특별한 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원더걸스와 2PM, 2AM을 발굴했다. 그리고 이제 그가 차세대를 이끌 새로운 스타를 찾기에 나섰다.

자신만의 느낌을 가진 가능성 있는 인재를 볼 것
“몇 해 전에 양현석 씨와 ‘우리가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을 나누며 다짐하던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진짜 재능 있는 친구들을 함께 찾아 나설 수 있는 시간이 오게 되서 흥분되고 설레는마음이에요.”
최종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선택되는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과 달리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다. 단순히 지금 노래를 잘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뽑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더불어 자신만의 인재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돌이켜 생각하면 저는 착하고 순진한 친구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2AM의 조권을 빼면 저희 소속사 가수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일 못 웃기는 편이죠. 하지만 다 착하고 겸손한 친구들이에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이 나오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것만으로 JYP가 원하는 인재를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재능이 중요하겠죠. 춤이든 노래든 자기만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죠. 자기관리를 못해서 무너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요. 힘든 스케줄도 견딜 수 있어야 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도 배울 수 있어야죠. 성실하지 않다면 이겨내기 힘든 과정들이에요. 재능 못지않게 성실함과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혹한 심사평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두고 그는 “최대한 평소처럼 오디션 심사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보아온 스타를 어떤 관점으로 뽑았는지를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왜 저런 사람이 뽑혔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만한 과정과 이유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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