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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자물가 급등에 하락…다우 0.31%↓ 나스닥 0.38%↓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급등에 하락…다우 0.31%↓ 나스닥 0.38%↓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4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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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07.39포인트(0.31%) 내린 3만4888.7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5.42포인트(0.35%) 하락해 4369.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59포인트(0.38%) 밀린 1만4677.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전날 사상 최고가에서 후퇴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가 오르며 증시도 흔들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가 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상승해 1.4%를 넘겼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거의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집계 예상 상승률 5%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4.5% 뛰어 1991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예상 3.8%도 크게 상회했다.

코너스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 CPI는 최고조로 올랐고 시장은 불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행관련 서비스와 중고차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강력한 경제회복으로 인해 테이퍼링(완화 축소)을 연말 혹은 내년 초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호지 코너스톤 CIO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수치는 가라 앉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핵심 CPI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폐쇄로 인해 절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들다. 중고차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45% 폭등했지만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본격적 어닝시즌의 시작은 좋았지만, 주가는 엇갈렸다. JP모간, 골드만삭스는 모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이날 1.5%, 1.2%씩 내렸다. 펩시코는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전망을 상향했고 주가는 2.3% 올랐다.

14일에는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은 평균 66%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0.44%)을 제외하고 10개가 떨어졌다. 하락폭은 부동산 1.32%, 재량소비재 1.18%, 금융 1.06%순으로 컸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수치에 14~15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 출석에 관심이 집중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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