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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 변이+법인세 인상에 일제 하락…다우 0.84%↓ 나스닥 0.45%↓
뉴욕증시, 델타 변이+법인세 인상에 일제 하락…다우 0.84%↓ 나스닥 0.45%↓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1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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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소비자가격지수(CPI) 둔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델타변이에 따른 회복 불확실성과 법인세 인상 가능성 압박으로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92.06포인트(0.84%) 하락해 3만4577.5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5.68포인트(0.57%) 밀려 4443.05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67.82포인트(0.45%) 떨어져 1만5037.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가격지수(CPI) 둔화로 상승 출발했지만, 마감 30분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델타변이로 인한 회복 불확실성에 법인세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를 압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3조5000억 규모 예산안이 의회 승인에 근접했다. 이 법안의 재원 일환으로 법인세가 26.5%에서 21%로 상승할 수 있다.

증시는 일년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9월의 악명을 떨쳐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간판지수 S&P500은 이달 거의 1.8% 내렸다. 연초 대비하면 18% 상승률이라는 점에서 아직 폭락하지는 않았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뒤늦은 조정(correction)을 겪을 준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기적 관점에서도 9월은 투자자들에게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파는 행위) 시기"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회복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킹스뷰자산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달 여전히 조정모드에 있다"며 "경제지표가 예상을 빗나갔고 이는 공교롭게도 델타변이 확산을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을 압박하는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하회하며 증시의 낙폭을 제한해줬다. 8월 CPI는 전월비로 0.3% 상승해 7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전월(+0.5%), 예상(+0.4%)보다도 낮았고 6월(+0.9%)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망을 지지하며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낮췄다.

다음주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 소매판매, 소비자심리지수 지표가 나온다.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대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본다. 특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촉발된 물가 압박이 일시적으로 지나갈지 아니면 경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지를 연준은 중요시한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떨어졌다. 에너지와 금융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신모델 아이폰13을 공개한 애플은 1% 내려 S&P500과 나스닥의 하락장을 주도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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