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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이득렬의 '세상읽기'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이득렬의 '세상읽기'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10.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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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특권의식에 병든 사람들이 일으키는 '특혜' 스캔들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스캔들로 연초부터 전국이 떠들석하다. 모두가 자신이 앉아있는 '자리'에 대한 특권의식을 지나치게 과시. 한없이 특혜를 받고자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다. 대통령조차도 한끼 식사를 위해 줄을 서야 했다는, 특권이란 오로지 노란색 통학버스에만 허용된다는 미국사회의 이야기를 해본다.

1991년 3월호 -이득렬의 '세상읽기'
1991년 3월호 -이득렬의 '세상읽기'

 

'먼저 온 사람부터 먼저 대접한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재퍼슨이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평소에 묵었던 하숙집 식당에 도착했다. 약간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자리가 없었다. 재퍼슨은 이층으로 올라가서 한참 기다리다가 식사를 했다. 주인은 물론 재퍼슨이 대통령인줄 알았다. 그러나 일찍 온 사람부터 접대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통령이지만, 한참 동안 기다리게 할 수밖에 없었다. 재퍼슨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먼저 온 사람부터 먼저 접대한다'(First Come, First Served)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다. 즉 특별한 권력의 소유자도 사적(私的)으로는 특권을 누릴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의 각 공항을 다녀보면 주차하는 것이 가히 전쟁이다. 하지만 항상 넓은 공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 곳이 있다. 법관들과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특권지대이다. 우리도 물론 그렇지만 국회의사당엘 들어가면 국회의원들의 특권은 더욱 대단하다. 전용엘리베이터 앞에는 국회의원 아닌 사람은 얼씬도 못하게 굵은 밧줄을 쳐놓고 보통사람이 가까이 접근하면 무슨 감정이라도 있는 듯이 경비 경찰관이 노려본다.

그러나 이와 같이 특원은 반드시 공적(公的)인 경우일 뿐이다. 

자동차를 수리하러 갈 때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도, 사적(私的)으로 행동할 때는 누구에게도 특권은 존재하지 않는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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