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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 스마트도시·필환경도시 강남의 품격을 말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스마트도시·필환경도시 강남의 품격을 말하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0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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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11월호 인터뷰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민선 7기로 출범 후 3년이 지났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캐치프레이즈로 정 구청장은 지난 3년 열정을 다해 강남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고 자부한다. 코로나19 대응에서도 ‘조기발견, 조기차단’을 목표로 우수 행정력을 보여주었다. 정 구청장이 취임 이후 강남의 변화를 위해 추진해온 정책들과 결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스마트감염병센터’ 설치 등 코로나19 전력 대응 

Q. ‘위드 코로나’ 전환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얘기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남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태 초기부터 대응을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비결이 있을까요?

강남은 거주인구 57만명, 경제활동인구 107만명, 법인 7만개가 밀집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도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크다는 뜻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양성률은 다행히 0.7%로 전국 평균 2.2%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강남구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태 초기부터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원칙을 세우고 구민이든 아니든, 증상이 있든 없든 누구나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가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감염병관리센터’를 설치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전까지 인력소모가 많고 확진자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스마트감염병관리센터를 통해 문진이나 검체 채취 같은 진단검사의 모든 과정을 QR코드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구는 현재까지 110만 건이 넘는 검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는 전국 검사소 평균보다 무려 11배 높은 수준입니다. 이밖에 지난 4월 질병청과 데이터 공유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하루 검사자 5000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남구는 스마트감염병센터 설치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들을 인정받아 지난 2월 구청장협의회 자치구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대한민국서비스대상(산자부), 4월 적극행정 최우수구(서울시), 8월 전국자치구행정서비스평가 1위(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 스마트도시 인증(국토부), 9월 적극행정 우수사례(행안부) 등 연이어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방역뿐만 아니라 구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행정 서비스 제공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정부가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한 것에 맞춰 해당 모임을 식별할 수 있는 ‘안내POP’를 카페나 식당 등에 배부했는데, 이용하신 분들의 반응도 좋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됐습니다.

Q. 선제검사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운영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호텔을 임차해 음압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 왔습니다. 의료진과 전담공무원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입소하신 분들을 돌보았는데, 퇴소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남기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8월 이분들이 남긴 인사 메시지와 센터직원들의 사연을 엮어 책자로 발간했는데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강남구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들었는데요?

강남구는 지역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5억 미만 소상공인에게 임차료 140만원, 2억 미만 소상공인에게 공공요금 50만원을 지원한 것에 이어 올해도 두 차례에 걸쳐 경영안정지원금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하반기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5억 이상 10억 미만 소상공인까지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자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융자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당 최대 20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1년간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시작해 지난달까지 18개월간 유지했던 ‘음식물쓰레기 무상 수거’ 사업도 큰 예산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체감 상 크게 다가왔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돕는데 좀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강남구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줄여서 ‘강소라 프로젝트’입니다. 요즘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켓 환경에 소상공인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70회 정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판매상품 컨설팅부터 방송 장비 및 스튜디오, 쇼호스트 섭외까지 방송 송출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누구나 스스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11월 중순까지 관내 소상공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라이스커머스 운영교육을 무료로 실시합니다.

강남구는 문화예술과 젊음이 생동하는 도시답게, 문화예술인 및 미취업청년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인에게는 지난해와 올해 1인당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했고, 미취업청년에게는 지난해 100만원, 올해 5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원했습니다.

영동대로복합개발·GBC 사업 이후의 강남은…

Q. 올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적극 추진해오셨는데, 영동대로복합개발은 어떤 비전을 가진 사업인가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동대로복합개발은 7년 후인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강남구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이제는 동쪽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한 세로축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해 ‘강남 안의 균형발전’을 이룰 때입니다. 현재의 왕복 14차선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1만7000㎡ 면적의 대형공원과 광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정도 규모는 서울광장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강남구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축제의 장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그 아래 지하 7층까지 뻗은 ‘강남권 복합환승센터’는 철도, 버스, 자동차가 한데 모이는 최적의 환승체계를 자랑합니다. 지하 1층은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 지하 4~7층은 기존의 지하철 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 그리고 고속철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승강장을 리모델링해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과 지하 2~3층 공공상업공간으로 연결됩니다. 영동대로복합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은 서울의 새로운 교통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그리고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복합환승센터에 고속철 도입은 작년 11월에야 확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남구의 노력이 컸다고 들었는데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국토교통부에서는 사업비를 이유로 삼성역 고속철 도입에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제가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가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빠른 시행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청와대와 국회에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지나 의정부 방면으로 통하는 고속철이 도입되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또 하나의 대형사업인 GBC에 대해서도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GBC는 ‘미래 100년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 센터’를 말합니다. 전체 사업비 17조원을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원안대로 건설된다면 105층, 569m 규모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 내부 사정으로 층수를 낮추는 설계변경을 논의 중인데, 원안대로 건립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옥상에 드론택시 착륙장을 만드는 등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지하로도 7층 규모의 공간이 조성될 예정인데, 다양한 시설이 입점하는 것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복합환승센터, 코엑스와 하나의 뿌리처럼 연결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각 공간이 서로 이어져 만드는 공간은 잠실야구장 면적의 3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MICE 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첨단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로봇산업 중심지가 만들어지는 곳이 바로 수서역 일대라고 들었는데요.

강남구는 지난 2019년 자곡동에 강남ICT·로봇리빙랩을 조성하고 로봇 관련 기술개발, 스타트업 창업지원 및 인재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서역세권 내 모든 시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된 공원부지에 로봇테마공원을 만들고, 세계 최초로 로봇을 주제로 한 도서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로봇 관련 장서 보유는 물론 관련 분야 취업지원 및 연구 컨설팅 지원, 로봇공작실, R-LAB 등 세대별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서역 일대를 대한민국 로봇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 지역은 로봇 밸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입지적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지하철과 SRT고속철,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동남권 최대 교통 중심지이기 때문에 물류 이동이 원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근에 로봇고와 수도공고가 있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고, 테헤란로와 같은 투자처가 가까이 있어 허브공간이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서역 일대는 향후 로봇 산업과 함께 동남권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도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하지만 앞으로 GTX-A, 위례과천선, 수서광주선이 개통되면 지방과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강남구는 2023년부터 10만㎡가 넘는 부지에 수서역 환승센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여섯 개 노선의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하루 17만 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순히 환승체계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시설과 공연장, 백화점 같은 다양한 시설이 입점한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예정입니다. 

Q. 부동산 정책 하면 강남 이야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특히 강남의 재건축을 집값 상승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구청장님의 견해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강남은 경제는 물론 교통?문화?교육 등에서 빼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거주를 위한 실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앞으로 서울이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개발될수록 강남 집값은 더 오를 수밖에 없고, 집값 상승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없습니다. 특히 앞에서 이야기했던 영동대로복합개발이나 수서역세권 개발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7~8년 후는 지금보다 더 많은 물류와 사람이 강남으로 몰릴 것이기 때문에 주택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전국을 하나로 놓고 보는 획일적인 정책이 아니라 지역별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압구정·은마아파트의 경우에도 투기가 아닌 주거복지 측면에서 재건축이 시급합니다. 두 아파트 단지 모두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배관에서 물이 새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안락하고 쾌적해야 할 집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공간으로 인식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6월 오세훈 시장을 만났을 때도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거주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강남에 집중된 재건축 규제를 하루빨리 풀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공공개발과 민간개발 투 트랙으로 꾸준히 주택을 공급해야만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막혀 있던 재건축이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집값이 오를 수는 있지만, 꾸준히 주택이 공급되면 다시 안정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익도 일정 부분은 조합개발자에게 보장하되 나머지를 공공이 환수해 SOC(사회간접자본) 건설이나 강북 개발에 사용한다면, 강남 개발이 강북 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입니다.

‘온택트리더’ 강남은 사람 중심의 일류도시

Q. 민선 7기 강남구가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한 지도 3년째입니다. 구청장님이 생각하시는 ‘강남의 품격’은 어떤 것입니까?

오래된 선진국들의 대표 도시를 보면 경제력 외에도 수준 높은 문화와 시민의식, 도시 건축물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선7기 강남구의 모델로 파리16구를 자주 꼽는데, 이곳은 파리 어느 도시보다도 깨끗하고 안전한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강남에 오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취임 초기 주변을 돌아보면 하수구 맨홀에서 나오는 악취를 비롯해 기본적인 도시환경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품격 강남’다운 환경구축을 위해 임기 초부터 미세먼지나 하수악취 해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관내에 미세먼지 감지센서 110개를 설치하고, 물청소차도 다른 자치구의 네 배 수준으로 마련해 미세먼지 제거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구민들에게 깨끗한 공간을 많이 제공해 드리고자 전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 미래형 녹색테마공원인 ‘청담역 미세먼지프리존’을 마련했고, 역삼·선릉 지하보도까지 확대 설치했습니다. 관내 버스정류장 12곳에도 ‘미세먼지프리존셸터’를 설치해 운영 중입니다.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함께 하수악취 개선 사업은 ‘필환경도시 강남’의 중점사업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악취지도를 만들고 발생원인 별로 분류해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외에도 스타일브랜드 ‘미미위강남’을 만들어 강남의 정체성 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강남구가 앞으로 갖춰나가야 할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 품격 있는 행정과 시민의식, 그리고 배려를 통한 존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강남구를 부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주의’나 ‘깍쟁이’를 떠올리는 경우도 많은 만큼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배려와 존중으로 공존하는, 사람 향기 나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미미위강남’ 안에 담았습니다.

Q.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강남구는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실시한 전국 자치구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와 올해 모두 교육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강남구는 평생교육 브랜드 ‘강남열린대학’을 선보이고,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민 누구에게나 열린 큰 학교’이자 ‘강남의 모든 공간이 캠퍼스가 되는 대학’이라는 의미의 강남열린대학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평생 시민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평생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학습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로당이나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한 ‘우리동네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 행정으로 최근 우리 구에서는 평생교육 학습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온택트리더 강남’의 위상을 확립하는 해로 삼으신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2018년 민선7기 강남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구민 여러분과 했던 약속 중 하나가 ‘우리 강남구를 IoT 기반의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은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적자본과 투자환경, 인프라 같은 스마트도시의 핵심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는 ‘강남구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을 세우고 4개 분야, 51개 사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구민의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챗봇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행정서비스를 실시했고, 연말에는 내부용으로 활용 중인 ‘스마트강남 구청장실’을 구민을 위한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홈’ 및 ‘BIT기반 장애인 스마트 정류장’ 등 맞춤형 스마트 복지 실현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강남이 만드는 스마트도시는 구민 여러분을 위한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류도시‘입니다. 저는 우리 강남구민이 스마트도시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이자 필요한 정책을 직접 발굴하는 도시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주민과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모여 스마트 정책서비스를 발굴하는 ’스마트도시 민관 거버넌스 정책학교‘도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도출된 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보완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임기 초부터 ‘소통장’을 자임하셨던 것도 그렇고 소통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주민들이나 직원들과의 소통이야말로 변화의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직후 구청장실을 비롯해 본관 1층 민원실, 민원대화실 등을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개선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동주민센터와 문화센터 안의 자투리 공간을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만드는 일도 추진했습니다. 각 동별 특성에 따라 미술관, 북카페,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끝나면 주민 여러분께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입니다. 소통을 위한 고민에서 비롯된 정책들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도 많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수기명부 대신 태블릿을 활용한 ‘온라인 간편 출입명부’나 지난해 재난지원금 간편조회서비스의 경우 강남에서 독자 개발했는데, 이것도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발견한 불편함을 해결해 드리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습니다. 지자체 최초로 홈페이지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바로 강남구입니다. 앞으로도 ‘소통장’이라는 별명에 맞게 강남의 기분 좋은 변화를 위해서 주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구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Q. 이제 민선 7기도 채 1년이 남지 않았습니다. 구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먼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ME ME WE) 강남’의 마음으로 묵묵히 정부 시책에 따라주시고,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신 구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년은 57만 강남구민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강남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열정을 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게는 거리를 청결하게 만드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강남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대규모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것까지, 곳곳에서 기분 좋은 변화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강남은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함께 나누고 베푸는 진정한 ‘품격’을 가진 공동체로 거듭날 때입니다. 강남에 사는 것이 내 스스로의 자랑이자 긍지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방역 최전방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ueen] 취재 이광희 기자 l 사진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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