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용도 경제 상황에 편승해 '코로나19 희망회복자금 대상자 선정', '현재 대출을 낮은 금리로 전환 가능', '부모, 자녀의 긴급한 입금 요청' 등 다양하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동영상'을 제작·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3분 분량의 영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을 담고 있다.
△금전 요구를 받았을 땐 유선으로 다시 확인 △신용등급을 상향시켜 준다거나 금리를 낮춰준다는 빌미로 금전을 요구할 땐 무조건 거절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URL은 클릭 금지 △사용하지 않은 카드 결제문자는 해당 업체가 아닌 카드사에 반드시 확인 등이다.
경찰청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지난해 3만1681건으로 85% 가량 증가했다.
피해액도 같은 기간 1468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4.7배 늘었다. 특히 2018~2019년 대비 지난해 피해 건수는 줄었으나 피해 총액은 오히려 늘어나며 단일 건당 피해액이 높아졌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거나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즉시 금감원(1332), 경찰청(112),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신고 및 해당 금융회사 등에 지급정지를 신청하면 된다.
피해 예방 동영상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눈물그만홈페이지, 서울시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서병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출처가 불분명 앱을 설치하거나 URL은 클릭하지 말고 검·경찰·국세청·금감원 등의 문자와 전화는 일단 거절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기관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