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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개 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 ... "일자리 창출 노력 감사" 
文대통령, 6개 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 ... "일자리 창출 노력 감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2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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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구현모 KT대표이사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구현모 KT대표이사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내 6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해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청와대 인왕실에서 국내 고용 창출에 일조한 국내 대기업 6곳의 총수들과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후 문 대통령과 첫 공식 대면이다.

참석자들은 11시37분쯤 이철희 정무수석의 안내로 이 부회장을 선두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들은 청와대 관계자들과 선 채로 담소를 나누거나 일부는 명함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에게 다가가 마스크를 잘못썼다며 고쳐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 우측으로 이 부회장, 최정우 회장 등이, 좌측으로는 정 회장, 구 대표 등이 각각 자리했다. 맞은 편에는 최태원 회장, 구 회장 등이 나란히 앉았다.

11시59분쯤 입장한 문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노타이,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테이블을 한 바퀴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을 통해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셨다"면서 "훌륭한 결단을 내려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다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 전환됐으며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지난 6월 4대 그룹(삼성전자, SK, LG, 현대차) 오찬 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날 만남은 문 대통령이 지난 8월13일 가석방된 이 부회장을 출소 후 처음 대면한 자리여서 주목을 받았다. 6월 간담회 당시 최 회장 등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 가석방 당시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며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는 취지의 대국민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또 이번 만남은 시점상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을 내린 직후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이들에게 회삿돈으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아 수감과 석방, 재수감을 거쳤다.

다만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총수들과 가석방이나 사면에 대한 대화보다는 행사의 취지대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해달라는 뜻을 지속 밝힌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2018년 12월 시작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언급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2785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자의 75%에 해당하는 2091명이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597개 기업에 취업했다고 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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