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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화]
[오늘의 문화]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1.1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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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근혜 갤러리, Black & White 아날로그 사진 전 열어]

Frost Covered Morning, Broughton, Oxfordshire, England. 2005ⓒ Michael Kenna
Frost Covered Morning, Broughton, Oxfordshire, England. 2005ⓒ Michael Kenna

 

공근혜갤러리는 2022년 신년 겨울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사진전을 준비했다. 한국, 핀란드,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사진 작가 4명이 꾸민 아날로그 흑백 사진 전이다. 

핀란드의 노장 펜티 사말라티는(1950-) 전통 흑백 은염 인화 사진의 대가로 북유럽의 눈 덮인 겨울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순간 포착한다. 손 바닥 크기의 자그마한 그의 사진들은 암실에서 장 시간 동안 손수 인화한 장인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걸작들이다. 

펜티 사말라티와 결을 같이하는 영국 풍경 사진 작가 마이클 케나(1953-)는 은염 기법을 사용하여 정사각형 인화지에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케나만의 독특한 시각을 담아낸다.

흑과 백으로 만 표현된 그의 사진 속 풍경들은 고요한 정적감을 극대화한 전통 아날로그 사진의 정수를 보여준다.

두 대가들과 나란히, 한국을 대표하는 흑백 사진 작가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병헌(1955-)의 90년대 초기 작들도 이번에 함께 전시된다.  

위의 세작가들과는 달리, 은염이 아닌 카르본 인화 기법으로 작업한 네덜란드 국민 작가 어윈 올라프(1959-)의 흑백 사진 작품도 이번에 전시된다.

2012년에 제작한 그의 시리즈 작, 베를린 가운데 대표작이었던 초상화1은2019년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 라익스에서 렘브란트, 베르미르 등의 네덜란드 고전 명화들과 나란히 비교 전시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선천성 폐기종을 앓고 있는 작가가 암실에서 심혈을 기울여 인화하고 액자까지 직접 선별 제작한 매우 희소성 있는 작품으로 단 2장의 에디션만 존재한다.

이 작품은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어윈 올라프 개인전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21. 12. 14- 22. 3. 20)

세계적인 사진 작가 4인의 아날로그 흑백 사진들을 비교 감상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초고속 스피드에서 잠시 벗어나 아날로그가 안겨주는 평온함 속에서 온 가족이 훈훈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2월 20일까지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박인옥 대표이사 연임]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지난 달 이사회를 통해 박인옥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2022년 1월 10일부터 2024년 1월 9일까지 2년이다.

2019년 1월 취임한 박 대표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6)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안양시 대표축제인 안양시민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2021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수상하는 등 재단 위상 강화에 힘썼다.

또한 5개년 경영전략 수립을 통해 재단의 정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안양시 산하기관 최초 국제표준인증 3종(ISO 9001ㆍ1400ㆍ37001)을 동시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예술인을 적극 지원‧발굴해 지역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코로나 대응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스마트 기반 문화 활동을 확대하는 등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인옥 대표는 시인이며,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장,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지역문화진흥에 힘써왔다. 

박 대표는“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사제공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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