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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반 공모주 청약 시작 … 오토앤 수요예측 1713대1
올해 일반 공모주 청약 시작 … 오토앤 수요예측 1713대1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1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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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올해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다. 10일 'DB금융10호스팩'을 시작으로 오토앤, 케이옥션, 애드바이오텍 등 4개 종목이 대상이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통가능물량이 적은 케이옥션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로 시작한 오토앤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 침체로 공모주 청약 열기가 달아오를지는 미지수다. 다음주 'IPO(기업공개)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실탄을 확보해놓으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DB금융10호스팩'은 오후 들어서도 청약건수는 2600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쟁률은 5.2대 1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팩(SPAC)의 첫날 경쟁률이 30대1을 넘어서는 등 흥행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새해 첫 스팩 공모주에는 투자자의 관심이 크지 않은 모양새다. 청약은 11일 마감된다. 

오토앤은 11일과 12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인수 증권사로 참여한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서 흥행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토앤은 수요예측에서 1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밴드(4200~4800원) 상단을 10% 넘는 53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모가가 높아지면서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도 153억원으로 커졌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82억원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6%로 적은 편이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동차용품 판매 기업이다. 지난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지만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토앤 지분을 각각 8%, 5% 보유하고 있는 특수관계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장 후 2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12일과 13일에는 국내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을 시작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7000원~2만원이다.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782억원,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191만390주(21.4%)다. 이번주 청약을 시작하는 공모주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주관사에 주식을 다시 매수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환매청구권도 있다. 

케이옥션은 지난 2005년 갤러리현대가 50% 이상을 출자해 '코리아프리미어옥션'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다.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점유율은 42%이며 코스닥시장 상장사 서울옥션과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현재 서울옥션의 시가총액은 4900억원 수준이다.

케이옥션은 새로운 조류로 주목받는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목을 끌었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관련 법규가 정비되기 전까지는 섣불리 진행할 계획이 없으나, NFT 시장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상장 후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과 소통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애드바이오텍은 13일과 1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7000원~8000원이며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총은 72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 후 유통 가능 주식은 360만5645주(39.65%)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애드바이오텍은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난황황체(IgY) 기반 동물·수산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2019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 예방, 새우 질병 억제제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기반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본격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해들어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다 IPO 기업들의 규모도 크지 않아서 투자 열기를 체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다음주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최대한 실탄을 마련하고 분위기를 지켜보려는 투자자들이 많은듯 하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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