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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다음주 1500만명분·3월 1억9000만명분 공급
자가검사키트, 다음주 1500만명분·3월 1억9000만명분 공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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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 명을 넘자 방역 당국이 저위험군 확진자의 재택치료 체계를 '셀프 재택치료'로 전환한 가운데 11일 대구 도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 명을 넘자 방역 당국이 저위험군 확진자의 재택치료 체계를 '셀프 재택치료'로 전환한 가운데 11일 대구 도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

정부는 다음주(13~19일) 1500만명분, 3월에는 1억9000만명분 규모로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대란'을 잠재우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편의점에서만 대용량의 제품을 1~2개씩 나눠 소분 판매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1회 구입량 제한, 최고가격제 도입(판매가격 제한)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월 2주차(13~19일) 1500만명분, 3월 1억900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전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게 된 이유는 유통경로가 단순하고 접근성이 확보된 약국·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한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남희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남은 2월 기간에 7080만개를 공급한다. 우선 2월 2주차에는 1500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그 이후에도 기공급된 물량만큼 공급할 예정"이라며 "3월에는 총 1억9000만개 자가검사키트를 국내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 온라인 유통망 재고는 오는 16일까지 소진할 수 있다. 이 과장은 "17일부터는 (원천적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약국과 편의점은 20개 또는 25개가 한 상자로 포장된 대용량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품을 1~2개씩 나눠 소분 판매할 전망이다.

이남희 과장은 "자가검사키트 제조 업체 생산 효율화를 위해 대용량 단위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는 제품을 낱개로 소분해 판매한다"고 부연했다.

언제부터 소분화 재포장할지에 대해 이 과장은 "구체적인 상황은 신속하게 결정해 공식적으로 국민과 언론에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투약 환자가 누적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투약 현황을 공개하며 지난 10일 0시 기준 '베클루리주(성분 렘데시비르)'는 3만2602명, '렉키로나주(성분 레그단비맙)'는 4만666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는 현재까지 252개 병원에서 환자에게 투여했으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현재 283개 병원에서 투여했다.

지난 9일 오후6시 30분 기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전체 재고량은 2만7954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9일까지 팍스로비드 사용량은 3916명분으로 △재택치료 2965명 △생활치료센터 181명 △감염병전담병원 770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94명, 경기 1006명으로 전체 처방량 중 약 46%을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유행 정점이 언제 어떤 규모가 될지 묻는 질의에 "아직 언제가 될 거라고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앞서 확진자 정점 시기와 규모를 예측한 데서 아직 변하지 않았다"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변화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증가 추세는 향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질병청 수리모델 결과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월 말 13만~17만명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팀장은 "다만 3월 이후 상황, 유행 정점 도달 시점을 지금 예측하기는 유행이 급변하고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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