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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반락, 나스닥 1.56%↓…“2주간 횡보 가능성”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반락, 나스닥 1.56%↓…“2주간 횡보 가능성”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0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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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향후 2주 동안 증시는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69포인트(0.29%) 내린 3만3794.6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3.05포인트(0.53%) 하락해 4363.49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07포인트(1.56%) 급락해 1만3537.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황에 따라 움직이며 높은 변동성 파고를 그리다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 아마존을 비롯한 기술 성장주가 가장 많이 내렸다. 테슬라와 아마존이 4.6%, 2.7%씩 하락하며 나스닥의 낙폭을 키웠다. S&P500의 성장주가 1.1% 하락한 사이 가치주는 0.1%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재의 강도에 따라 증시는 방어적 흐름이 역력했다. S&P500의 유틸리티주와 부동산주는 1.7%, 1.1%씩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을 넘겼고 러시아 군인과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수 백명 사망했고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가속화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임박' 수준으로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러시아의 국가부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대혼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완전히 몰입했다고 켄터키주 루이빌 소재 버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 같다"며 "심지어 중기적으로 봐도 그렇다.

우크라이나 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허용 가능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주력 수출상품인 원유와 다른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관리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리서치가 최근 펀드매니저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안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 비중은 30%로 높아졌다. 지난달 같은 설문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전망 비중은 22%였다.

뉴욕 소재 인프라자본관리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앞으로 2주 동안 증시는 횡보할 것"이라며 "2주후 연준의 금리결정이 나오기까지 기업실적 발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조금이라도 안정이 되기 전까지 매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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