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월 18일, 금요일)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기획시리즈 <SPACE BAR> 세번째 ‘vol. 3 노랫말’ 편이 방송된다.
<SPACE BAR>는 평론가, 소설가, 음악 콘텐츠 기획자 등 음악 관련 전문가와 함께 지금, 국내 대중음악 씬의 동향을 포착한다. 세 번째 <SPACE BAR>에서는 포크 씬을 중심으로 등장한 문학적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사를 조명한다. 섬세한 관찰력과 유려한 노랫말로 위로를 전할 이들은 싱어 송라이터 ‘박소은’, ‘예람’, ‘다린’ 등 3명이다.
선정위원으로는 음악가 조동희, 소설가 장류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김학선·박정용·서정민갑·조혜림 등 6인이 맡는다.
◆ ‘박소은’만의 투명한 가사, 진한 위로
2016년 제2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박소은’은 사소한 이야기와 부질없는 감정을 솔직하게 써 내려가며 “파격과 친근함을 재치 있게 오가는 싱어 송라이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2월 첫 싱글 ‘그믐달’을 시작으로 ‘일기’,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등 꾸준히 싱글을 발매했고, 2020년 3월에는 사랑의 시작과 끝, 비치기 싫은 삶의 어두운 부분까지의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1집 「고강동」을 발매하면서 실력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바닥의 자갈까지 알알이 다 비치는 맑은 물 같은 목소리로 내 감정을 나 대신 깨끗하게 말해주는 기분.” - 소설가 장류진 선정평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한 ‘박소은’은 “평소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티스트기에, 이번 ‘노랫말’ 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라며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단어 하나하나에 감정을 여과 없이 녹여내는 ‘박소은’이 선보일 3곡의 LIVE 무대를 함께 감상해 보자.
◆ 일상에 찾아온 ‘다린’의 값진 음악 선물
2012년부터 개인 SNS에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다린’은 2017년 첫 EP 「가을」로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1년 2월 발매한 1집 「숲」을 통해 깊어진 감성으로 울창한 음악 숲을 선보였고, EP 「갈래」에서는 따뜻한 위로의 음악으로 많은 리스너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상의 소재를 빌려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데 탁월하다. 가을이란 계절에도, 새벽이라는 시간에도, 화분이라는 사물에도 그의 감정이 투영된다.” - 대중음악 평론가 김학선 선정평
‘다린(darin)’은 그리스어로 ‘값진 선물’을 뜻한다. 그녀는 이름처럼 풍경화를 그리는 듯한 섬세한 가사로 값진 음악을 전하고 있다. 다린은 이번 방송에서 과연 어떤 선물을 전할까?
◆ 노래로 나누는 따뜻한 삶 ‘예람’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싱어 송라이터 ‘예람’은 2017년 5월 EP 「새벽항해」를 발매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사회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하며 예술가로서의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좋은 가사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존재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 하는 소녀, 나는 서쪽의 마녀’라고 노래하는 예람의 가사에는 이십 대 초반 여성의 자기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 벨로주(veloso) 대표 박정용 선정평
불완전한 자신의 고백이 동시대 사람들을 위로하길 희망하는 '예람‘. 그녀가 이번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서 선보일 이야기는 분명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이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문장을 노래하는 3인의 LIVE 무대는 18일 밤 11시 55분 EBS1 TV에서 만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스페이스 공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