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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금리상승 압박에 일제 하락…나스닥 1.32%↓ 다우 1.29%↓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금리상승 압박에 일제 하락…나스닥 1.32%↓ 다우 1.29%↓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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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추가 제재를 가할 준비를 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8.96포인트(1.29%) 하락한 3만4358.5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37포인트(1.23%) 급락해 4456.24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6.21포인트(1.32%) 내린 1만392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관련 소식을 따라 크게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非) 우호국의 경우 천연가스 판매대금을 루블화로 받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침공 한 달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 흑해 항만의 카스피(CPC) 송유관이 차단되면서 급등했다. 러시아는 폭풍과 기상악화로 피해를 입어 카자흐스탄이 원유수출에 사용하는 카스피 송유관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유가 급등은 에너지주에 호재지만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부담으로 작용한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74%) 유틸리티(+0.17%)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금융(-1.84%) 헬스 (-1.77%) 기술(-1.25%)순으로 컸다.

종목별로 보면 어도비가 실적전망 하향에 9.3% 밀려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게임스톱은 14% 폭등하며 다시 들썩였다.

유가가 다시 오르며 증시 참여자들도 멈칫했다고 샌프란시스코 소재 웨드부시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수석부사장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해법을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 문제가 시장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상승 압박도 계속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5월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리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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