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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아파트 비중 5.6% '역대 최저' … "향후 중대형 희소가치 커져"
중대형아파트 비중 5.6% '역대 최저' … "향후 중대형 희소가치 커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2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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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 제공)

올해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R114가 올해 전국 아파트의 입주물량을 전용면적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60~85㎡ 이하 17만5966가구(55.1%) △60㎡ 이하 12만5498가구(39.3%) △85㎡ 초과 1만7955가구(5.6%)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 85㎡ 초과 가구 비중(5.6%)은 연간 집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용 85㎡ 초과 입주물량은 2010년 10만1944가구(33.6%)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매매가격도 높은 수준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전국의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99만원으로, 전용 85㎡ 이하(1833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입주 연식이 오래된 단지에서 중대형 가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입주한지 10년을 넘긴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1만원으로, 전용 85㎡ 이하의 1658만원을 상회했다.

반면 입주 10년 이하 아파트에서는 중소형 매매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짓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특화설계와 서비스 면적 확보로 실거주 공간이 넓어진 데다, 높은 집값으로 중소형으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대형 아파트를 선택하려는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동산R114는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고 있고, 구축의 경우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노려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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