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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앞으로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할 것"
이창용, "앞으로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할 것"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1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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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향후 1~2년 동안 물가 상승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재의 높은 물가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유가라든지 공급적인 측면,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이 흐트러져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1~2년 지나면 떨어질 것"이라며 "정확한 숫자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물가 상승이 앞으로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1~2년은 상승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물가가 전 세계적으로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높다"면서 "주거비 상승이 또 많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지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어 서민들 고통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 후보자는 "앞으로 몇 년간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겠지만, 또 하나는 고령화가 빨리 진척될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는 고령화로 물가 상승이 낮아지고 저성장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고, 장기적으론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으로 가지 않도록 구조적인 부분을 미리 살펴야한다. 양쪽 측면을 다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선 "추경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별적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 양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정부로부터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만일에 총량이 굉장히 커서 거시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되면 당연히 정책당국과 얘기를 해서 물가에 대한 영향을 어떻게 조절할지 한국은행도 관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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