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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차 화이자 백신 접종 … 靑 "60세 이상 접종 독려 의미"
文대통령, 4차 화이자 백신 접종 … 靑 "60세 이상 접종 독려 의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25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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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4.25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4.25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5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해 10월15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여(192일) 만이다.

문 대통령 부부가 이날 4차 접종으로 선택한 백신도 화이자 백신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1·2차 접종을 위해 방문했던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작년 3월23일 1차 접종, 4월30일 2차 접종을 차례로 받았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전 8시56분쯤 보건소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를, 김 여사는 검정색 반팔 티셔츠에 정장을 입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보건소 입구에 나와 있던 이화선 보건소 건강증진과장과 인사를 나눈 후 손 소독제를 바른 뒤 보건소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접수처로 향했다.

이후 예진표를 수령하고 이를 의사에게 제출하는 과정을 거친 뒤 건강 상태를 확인한 다음 문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마친 후 간호사로부터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전달받고 "주의사항들이 적혀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간호사는 이에 "네, 이상 반응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고 답했다.

뒤이어 김 여사가 접종을 받았고 그사이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5세부터 11세 접종은 좀 지지부진하죠?"라고 관계자들에게 물으며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이화선 과장은 "시작하는 중이니까요. 반응이, 부담감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4차 접종도 좀 더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그러자 "앞으로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접종이 종료된 오전 9시2분께 보건소 직원들을 향해 "수고하셨다. 고맙다"고 격려한 후 자리를 떠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났으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은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이 높고 3차 접종 효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은 적극 권고 대상이다. 60대 미만 연령층 중에서도 면역저하자나 요양병원·시설 관련 대상자라면 3차 접종 후 3개월 이후부터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4차 접종은 지난 18일부터 사전예약이 실시돼 이날(25일)부터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이미 14일부터 시작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부부의 이날(25일)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당시 "6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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