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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구미지역 마스크 업체들 ... 착용 해제에 존폐 위기
잘나가던 구미지역 마스크 업체들 ... 착용 해제에 존폐 위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0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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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달서구 진천동 원시인 조형물에 씌워져 있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2022.5.2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달서구 진천동 원시인 조형물에 씌워져 있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2022.5.2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마스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경북 구미지역 마스크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존폐기로에 몰려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특수를 겨냥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진 데다 '탈(脫)마스크' 시대까지 찾아오면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미의 경우 2년 전 마스크 '반짝 특수'가 발생하자 100여개의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겨났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마스크 제조업체가 난립해 출혈 경쟁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로 하나둘씩 문을 닫아 현재는 20여곳만이 남았다.

영업 중인 마스크 업체들도 악성재고와 덤핑처리 물량 등으로 마스크 공급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실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풀리면서 수요마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미산단 내 한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마스크 공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고 줄줄이 폐업한 공장들의 '땡처리 마스크'까지 쏟아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한숨지었다.

일부 업체는 국내 마스크 구매 감소에 대비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진출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방역 분야로 사업 비중을 조정하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

경북도 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설립한 경북K방역협동조합 장기태 이사장(한솔메디텍㈜ 대표)은 "마스크 수요가 줄어도 병원·보건소 등 기본적인 수요는 있을 것이고, 외국의 경우 마스크 수요가 아직 꾸준한 곳이 많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악성재고가 어느 정도 소진될때까지 생산량을 조절하며 '버티기 작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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