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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멸종위기종 야생 긴점박이올빼미와의 특별한 우정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멸종위기종 야생 긴점박이올빼미와의 특별한 우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7.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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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9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멸종위기 2급 조류 ‘긴점박이올빼미’의 특별한 이야기와 ‘다리 밑 기록가’ 이종신 씨를 소개한다.

제작진은 매일 찾아온다는 손님에 대한 제보를 받고 한 가정집으로 출동했다. 그 손님의 정체는 ‘순간포착’ 역사상 다신 없을지도 모른 귀한 몸 ‘긴점박이올빼미’였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2급이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조류라 보호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살면서 한 번 보기도 힘든 긴점박이올빼미가 한 달이 넘도록 매일같이 이 집에 온다는데 따로 약속은 안 했지만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비슷한 시간대에 와서 밥을 먹고 간다는 희한한 녀석이란다.

앙증맞은 외모에 부리로 애교까지 부린다는데, 주인공이 늦게 나오는 날이면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이름만 부르면 쪼르르 날아오는 야생 올빼미는 정말 드문 경우다. 이렇게 귀여운 긴점박이올빼미에 흠뻑 빠진 주인공은 저녁 반찬으로 준비해둔 생닭을 손질해서 녀석에게 줄 수밖에 없다는데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올빼미와 주인공의 특별한 인연은 6월 초부터다.

며칠 동안 비 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그 때, 비구름이 물러가고 긴점박이올빼미라는 귀한 손님이 온 것인데 주인공 눈에는 연이은 궂은 날씨에 사냥을 제대로 못 해 배고파 보였고 생닭을 손질해 주기 시작했단다. 한동안은 야생 동물의 습성상 경계심 가득한 채로 생닭만 먹고 갔지만 주인공이 베풀었던 물심양면의 사랑에 이제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낯선 손님에서 귀한 손님이 되어버린, 긴점박이올빼미와 주인공의 세상 어디에도 없을 이야기는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작진은 매일같이 다리 밑에서 홀로 무언가를 적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작진에게 포착된 다리 밑의 남자는 실제로 공부라도 하듯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가 적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스포츠 신문 기사였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이력까지 꼼꼼히 옮겨 적으며 그야말로 경기 요약본을 만들고 있는 다리 밑의 기록가, 이종신 씨(67세)가 주인공이다.

다리 밑에서 스포츠 관련 기록을 한지도 어느덧 40년이 되었다는 종신 씨는 한 여름의 더위도, 자동차의 소음도 그에겐 무척이나 익숙한 것인지 몇 시간이나 앉아 신문 기사를 옮기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그의 주변엔 신문뿐만 아니라 취사도구와 생활용품까지 가득해 혹시 이곳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노숙자가 아니며, 생활하는 집도 따로 있다고 소개했다. 집에는 40년 간 기록한 증거들이 있다며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하기까지 했는데 놀라운 기록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곳엔 한국 운동 경기의 역사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 ‘다리 밑 기록가’ 종신 씨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전 국가대표 조원희 선수의 극찬까지 받았다는 ‘순간포착’ 최연소 프리스타일러 전시우(9살) 군과 ‘자급자족 캠핑광’ 이상훈 씨(36)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11년 전, ‘순간포착’을 통해 골판지 상자를 거대로봇으로 재탄생 시켰던 어나더 레벨 ‘금손’ 김대진(51)씨의 새로운 신작 ‘기차마을’이 공개된다. 

‘순간포착’은 19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지난 1998년 5월 21일 첫 방송을 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나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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