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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만2883명, 전주比 1만623명↑... "겨울 안전하게 보내려면 접종 필요"
신규 확진 7만2883명, 전주比 1만623명↑... "겨울 안전하게 보내려면 접종 필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15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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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만288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61일만에 7만명을 넘었다.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다.

이날 확진자는 국내 지역발생 7만2833명, 해외유입 50명이다. 누적 2629만877명이 됐다. 요일별로 1주일 전(8일) 6만2260명보다 1만623명(17.06%) 늘어, 화요일 기준(월요일 발생) 5주째 상승했다. 10월 18일(화) 3만3218명에서 한주마다 1만명꼴로 늘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14일) 413명보다 1명 줄어든 412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 병상이 하루 전보다 1.3%p 하락한 32.7%, 중등증 병상은 1.0%p 떨어진 27.2%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39명으로 80세 이상이 25명, 70대 9명, 60대 2명, 50대 3명이며 누적 2만9748명이 됐다. 지난 8일(30명) 이후 7일만에 4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47명으로 전주 30명보다 17명 많은 상태다.

전날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로써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은 BA.1 기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총 3종으로 늘었다. 

화이자 BA.4/5 백신의 BA.5 및 BA.4에 대한 감염예방능력(중화능)이 전임상 실험 결과, 초기 백신보다 2.6배 뛰어나다는 게 알려져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뤄진 사전예약자의 접종과 함께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있다면 당일 접종, 현장 접종도 가능하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국민 중 마지막 접종이나 감염이 120일 경과된 사람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또는 입소자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접종률은 아직 지지부진하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전날 8만8574명이 참여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162만8044명으로 늘었지만 접종률은 인구 대비 3.7%, 대상자(4개월 내 접종자·확진자 제외) 대비 4.6%에 그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신규 접종자가 6만5766명(누적 148만2418명)으로 인구 대비 10.8%, 대상자 대비 13.9%를 기록했다. 18~59세는 전날 2만2808명이 접종을 마쳐 누적 14만5626명으로 인구 대비 0.5%, 대상자 대비 0.6%로 집계됐다.

백경란 질병청장 역시 전날 충북 청주의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BA.4/5 백신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으며 건강취약계층의 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한 정부 부처 및 기관장은 백 청장이 처음이다.

백 청장은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절기 접종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건강취약계층, 대표적으로 60세 이상 고연령층과 요양병원·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 거주·이용자, 기저질환자는 꼭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상 지난 12일 기준 한국 인구 100만명당 하루 확진자 수는 981명이다. 

세인트헬레나(1852명), 투발루(1760명), 브루나이(1130명) 등 인구 50만명 미만 섬 국가를 빼면 가장 많다. 정부는 12월쯤 일일 확진자 최대 20만명이 정점일 것으로 보고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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