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47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7만4654명, 해외유입 60명으로 누적 2748만3568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연일 7만명대를 이어갔다.
전날(6일) 7만7604명보다 2890명(3.7%) 줄었지만 1주일 전(30일) 6만7402명보다 7312명(10.9%) 증가했다. 특히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12주일(84일·2개월 23일) 만에 최다 규모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 443명보다 2명 줄어든 441명이다. 이들 중 88%에 해당하는 388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19일째 400명대를 기록했으며 최근 1주일(12월 1일~7일) 일평균은 4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 병상이 하루 전보다 0.5%p(포인트) 증가한 31.2%(1626병상 중 1110병상 사용 가능), 일반(중등증) 병상이 하루 전보다 0.9%p 줄어든 21.1%(1952병상 중 1540병상 사용 가능)로 나타났다.
전날 하루 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54명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34명, 70대 10명, 60대 4명, 50대 6명이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8명으로 전체 88.9%를 차지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847명이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이번 달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15일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논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겨울철이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단일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는 내년 1월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행정명령 시행 의사를 밝혀 관련 논의가 격화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대본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감염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마스크의 전파방지 효과는 여러 연구로 확인된 만큼 국민 여러분과 지자체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대상자 대비 60세 이상 23.2%, 감염취약시설 33.1%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자는 60세 이상 7만4360명, 감염취약시설 1만3454명이었다. 18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누적 8.8%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