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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대설·강풍 예보 제주, 비상 1단계 발령…항공기 132편 결항
주말까지 대설·강풍 예보 제주, 비상 1단계 발령…항공기 132편 결항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2.2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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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귀포시 녹산로에서 도랑에 빠진 트럭을 다른 차량이 견인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말까지 대설과 강풍이 예보되자 대응강화에 나섰다.

22일 제주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제주는 대설과 강풍의 영향으로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30㎝(많은 곳 50㎝ 이상), 제주 중산간 10~25㎝(많은 곳 30㎝), 제주 해안 5~15㎝(남부와 동부 중심)다. 특히 산지와 북부·남부중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중이며, 대상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특보는 도 전역에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 대설·강풍 대비 예방 활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날 저녁부터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이고 24일까지 눈이 이어지는 만큼 출·퇴근길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운행할 경우 반드시 교통통제상황을 확인하고 체인 등 월동 장구를 장착할 것을 요청했다.

매우 많은 눈과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편 및 여객선 결항에 대비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강풍으로 날아 갈 가능성이 있는 외부 물품, 시설물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단단히 고정해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노약자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목도리, 장갑을 착용해 보온과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연이은 대설로 도민 및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대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강한 바람과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32편(출발 64편, 도착 68편)이 결항하고 4편(출발 3편, 도착 1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과 눈이 내리면서 결항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기점 여객선도 기상악화로 이날 8개 항로 11척 중 4개 항로 5척만 운항한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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