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지정 뒤 49년간 방치돼 온 세종 금남면 용포리 일원이 공원으로 조성돼 다음달 개장한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1만3126㎡ 규모의 금남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돼 내년 1월초 개원식을 한다.
이곳은 1973년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예산이 없어 사실상 경작지로 방치됐다.
세종시는 2020년 실시설계, 보상 등 절차를 걸쳐 지난 4월 착공, 이달 공원 조성을 마쳤다. 총 사업비는 138억원이 들어갔다.
공원 안에는 야외 무대, 모험놀이터, 잔디광장, 암석원, 전망마루(팔각정자) 등이 조성돼 시민이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운동시설과 지압로, 순환산책로 등도 들어섰다.
시는 '공원 속 흉물'이란 지적을 받아온 금남 통신기지국 울타리에 대해 미관개선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미 시설권자인 SK와 협의를 마쳤다.
최민호 시장은 "49년 만에 조성한 금남근린공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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