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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 김도영 기자
  • 승인 2023.01.0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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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밥맛 좋고 병에 강한 벼 ‘안평’ 농가 보급]

키다리병 증상
키다리병 증상

 

- 이달 28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선발한 최고품질 벼* ‘안평’이 올해부터 정부 보급종으로 선정돼 농가에 보급된다.

*최고품질 벼: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벼 품종들 가운데 밥맛, 외관품질, 도정특성, 내병충성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 벼를 말함

종자 신청은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지역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안평’은 밥맛이 좋고 쓰러짐과 병에 강한 중만생종 품종으로 영·호남 남부 평야지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수확 후 이듬해 장마기 이후까지 보관해도 쌀알 갈라짐이 적고, 밥알 색과 밥맛이 잘 유지되는 등 품질 변화가 적다. 
 
특히 키다리병 저항성 유전자(qBK1)를 가진 ‘신광’과 밥맛 좋은 ‘일품’, 목도열병 등에 강한 ‘새일미’를 인공교배해 세계 최초로 분자육종을 통해 키다리병 저항성을 강화한 품종이다.

키다리병은 종자로 전염되는 곰팡이병으로, 벼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다가 결국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볍씨를 잘 소독하면 방제 효과가 있으나, 최근에는 소독으로도 죽지 않는 병균이 발생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못자리 모 상자 단위 키다리병 발병 비율: (2015) 5.6% → (2017) 6.6 → (2018) 3.8 → (2019) 4.9 → (2020) 4.3 / 키다리병이 0.5% 이상 발생한 못자리 비율: (2016) 0.1% → (2017) 0.2 → (2018) 0.1 → (2019) 0.3 → (2020) 1.1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가 국내 주요 벼 65품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품종의 키다리병 저항성 정도*가 ‘약’으로 나타났고, 그 가운데 ‘안평’이 ‘중강’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품질 벼** 가운데서는 ‘안평’ 다음으로 ‘삼광’이 ‘중’으로 높았다. 고품질 벼 중에는 ‘영진’, ‘새누리’, ‘남평’ , 특수미 중에는 ‘아랑향찰’이 저항성 ‘중’을 나타냈다.

*벼 키다리병 저항성 정도 표시: 약 → 중약 → 중 → 중강 → 강
**2022년 말 기준 최고품질 벼 21품종 중 18품종 대상

‘안평’은 키다리병뿐 아니라 잎도열병, 목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해 친환경으로 재배하기에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경북, 전남,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늘어 전국 재배면적이 2019년 20헥타르(ha)에서 2022년 691헥타르로 확대됐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오기원 과장은 “‘안평’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는 이번 종자 신청 기간 내 꼭 신청하기를 바란다.”라며, “키다리병 저항성이 증진된 가공용 찰벼, 단기성 벼 등 다양한 신품종 벼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4-에이치 청년농업인, 아동복지시설에 농산물 전달]

 

- 연말 맞아 온정 나눔…각 지역 4-에이치 모임 나눔 활동 이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청년농업인 학습단체‘한국 4-에이치(H)중앙연합회’회원들이 28일 전북 전주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연말 온정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한국4-에이치중앙연합회 지준호 회장과 임원들은 회원들이 생산한 쌀, 감귤, 유자청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농산물과 농식품을 전달했다.

지준호 회장은 “각 지역의 4-에이치 연합회에서도 연말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겨울 대표 열매채소 ‘딸기’로 입맛 살리고 건강 챙기고] 

 

- 7~8알이면 성인 하루 비타민 시(C) 권장 섭취량 충분 

제철 맞은 딸기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눈과 입을 자극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겨울철에 먹으면 건강 관리에 도움 되는 대표 열매채소로 딸기를 추천했다.

딸기는 1970년대 후반에는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해 봄에만 맛볼 수 있었지만, 1980년대 이후 비닐온실이 보급되며 지금은 한 해 생산액이 1조 4,757억 원(2021년 기준)에 달하는 겨울 대표 열매채소(과채류)*로 자리매김했다. 
 
*오이, 수박, 딸기 등 열매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채소

제철이 늦은 봄에서 겨울로 바뀌며 딸기의 맛과 품질은 더 좋아졌다.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딸기 열매가 천천히 익는데, 이로 인해 요즘 딸기는 단맛이 많이 나고 신맛이 적으며 크기는 전보다 커졌다.

딸기는 맛도 좋을뿐더러 몸에 좋은 생리활성 물질도 풍부하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딸기(‘설향’ 품종)는 겨울철 많이 수입되는 오렌지보다 항산화 활성이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시(C)와 폴리페놀 함량은 딸기가 오렌지보다 각각 1.3배, 1.1배 높다. 

특히 딸기 7~8알이면 성인이 하루 필요한 비타민 시(C) 권장 섭취량(100mg)을 거뜬히 채울 수 있다. 

딸기는 신선할 때 생 열매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크기가 작거나 보관 중 무른 딸기는 으깬 뒤 꿀, 우유와 섞어 주기만 해도 누구나 좋아하는 생딸기 우유가 된다.  

또한, 딸기를 물에 오래 담가 두면 물러지고 맛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만 가볍게 씻는다. 보관할 때는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꽃받침을 떼지 말고 딸기 담은 용기를 비닐로 한 번 감싼다. 이렇게 하면, 딸기 열매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우문 과장은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96.3%(2021년)로 시중에 판매 중인 딸기 대부분이 우리 품종이다.”라며 “맛과 기능 성분이 풍부한 딸기와 함께 건강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Queen 김도영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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