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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탐구 - 이 남자가 대세 여자들은 왜 ‘김수현’에 열광하는가?
매력탐구 - 이 남자가 대세 여자들은 왜 ‘김수현’에 열광하는가?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4.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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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외모, 매사에 열정적인 태도까지 3박자 두루 갖춘 명품 배우.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김수현”

또 한 사람의 스타가 탄생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인기 배우 김수현이 바로 그 주인공. 극중 그가 맡은 이훤은 조선의 어진 왕이자 한 여인을 향한 변하지 않는 순애보를 간직한 순정남이다. 왕으로서의 진중한 카리스마와 사랑하는 여인을 둔 남자로서의 부드럽고 로맨틱한 매력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말 그대로 ‘완벽남’이다. 캐릭터 자체로도 분명 매력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드라마 속 인물을 그대로 재현시킨 듯 이훤에 완벽히 빙의(?)한 배우 김수현 덕분에 극중 이훤은 한층 더 빛을 발했다. 앳된 얼굴이지만 우수에 찬 눈빛, 2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극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무게감 있는 명품 연기까지, 분명 예사롭지가 않다.


배우로서의 탁월한 재능 그리고 열정
김수현은 소위말해 드라마 한 편으로 뜬 벼락스타는 아니다.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배우로서 첫선을 보인 뒤 올해로 벌써 데뷔 7년 차다. 그동안 지금처럼 많은 주목을 받은 적은 없지만 그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왔다.
드라마 <자이언트>, <크리스마스에도 눈이 올까요?>에서 그는 배우 이범수, 고수의 아역을 맡았다. 드라마 초반 1~2회에만 잠시 출연했을 뿐이지만 그는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겨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꽤 주목받는 배우로 통했다. 당시 드라마 <자이언트>를 연출한 유인식 PD는 김수현을 가르키며 “애늙은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선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연기의 폭도 넓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분명 그에게는 또래 연기자들과는 다른 특별한 재능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잠재해 있었다.
이후 그는 드라마 <드림하이 1>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까지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드림하이 1>은 아이유, 수지(미스에이), 옥택연(2PM) 등 최고의 인기 아이돌들이 한꺼번에 출연,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김수현은 조금은 어리숙하고 순수한 시골 출신의 풋풋한 가수 지망생 역할을 맡았다. 당시 실제로 잘나가는 아이돌 스타들과 가수 연기를 펼치는 것이니 춤과 노래는 배워본 적도 없는 그에게는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독한 연습벌레인 그의 노력은 그러한 불리한 요소마저 초월하게 했다. 실제로 그는 <드림하이 1> 극중 역할의 완벽한 소화를 위해 드라마 시작 3개월 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가수 연습생과 똑같은 생활을 했다. 그 결과 극중에서 함께 출연한 아이돌 스타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드림하이 1>의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수현을 누구보다 열정이 강한 배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극중 역할이 쓰는 사투리를 배우기 위해 지방에 갔다 오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죠. ‘이런 열정이면 뭘 해도 하겠구나’라고요. 항상 모든 일에 의욕과 열정이 넘치던 배우였어요.”
김수현의 끊임없는 노력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만나면서 마침내 절정의 결실을 이루어냈다. 사실 <해를 품은 달>이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드라마는 톱스타 한가인의 컴백작품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당시 한가인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김수현이 극을 이끌어가는 남자 주인공 이훤 역을 맡았다고 알려졌을 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현명하고 어진 왕인 그가 백성을 기만하는 대신들에게 굵은 목소리를 내며 호통을 칠 때,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음모와 악행을 알게 된 후 가슴을 치며 절절한 눈물을 흘릴 때,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고선 세상을 다 가진 듯 천진난만하면서도 달콤한 미소를 지을 때, 시청자들은 그에게 점차 빠져들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김수현이 아닌 이훤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만큼 <해를 품은 달>의 이훤은 곧 김수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온전히 역할에 녹아 있었다. 그의 명품연기에 연일 찬사가 쏟아졌지만 정작 그는 그 공을 모두 드라마에 돌렸다. “좋은 스태프들, 연기자들과 연기한 것 자체가 나에겐 큰 영광”이라고 말하며 한결같은 겸손함을 표하는 그이기에 더욱 큰 박수를 받았다.

이성의 호감을 부르는 매력
김수현의 또 다른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외모다. 특히 주름 하나 없이 통통하게 오른 입술과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그의 대표적인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 실제로 요즘 성형외과를 찾는 많은 남녀가 일명 ‘김수현 입술’을 만들어 달라고 한단다.
안면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그를 두고 ‘이성을 매혹시키는 얼굴’을 가졌다고 말한다. 매끈하고 고운 얼굴선을 가졌으나 그 안의 이목구비는 굵직하고 남자답다는 것이다. 확실히 그는 완벽한 꽃미남 형은 아니지만 그만의 묘한 분위기가 있다. 어느 때는 마냥 강해보이기도 하는데, 또 어느 때는 그저 부드럽고 달콤하다. 특히 짙은 눈썹 밑에 가늘고 길게 자리 잡은 눈이 무언가를 지그시 바라볼 때는 그 우수에 젖은 눈빛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도 많은 여성팬들의 여심을 사로잡은 이유다. 분명한 발음과 낮게 깔리는 그의 목소리는 <해를 품은 달>에서 극중 왕인 이훤의 카리스마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특히 18회에서 이훤의 친할머니인 대왕대비(김영애 분)와 선과 악으로 맞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 장면은 굵고 힘 있는 김수현의 목소리가 더욱 빛을 발했다. 수십 년 연기경력의 중견 배테랑 연기자인 김영애에게도 절대로 뒤지지 않았던 그의 포스는 시청자들까지 그대로 ‘정지’하게 만들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한 뉴스 프로그램은 그의 목소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김수현의 목소리는 할리우드 스타 중 조지 클루니와 비슷한 소리 파형을 보인다는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김수현 목소리의 주파수는 130Hz 정도로 보통 저음의 남성 목소리인 100Hz보다 조금 높은 중저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 목소리가 저주파 영역에서 약간은 둔탁하고 쉰 소리를 내 여성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수현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가 왕인 이훤 역할과 만나 더욱 카리스마 있고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긍정적인 태도 속에 움트는 에너지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는 김수현의 성공비결을 ‘친화력’으로 꼽았다. 힘든 드라마 제작 여건 속에서도 그는 늘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이다. 김 PD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수현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모으는 능력이 있는 연기자다. 워낙 친화력이 좋은 편이라 오죽하면 ‘4월 총선에 나가봐라, 너라면 성공할 것이다’라고 농담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그는 매사에 밝고 그리고 열정적이다. 이는 실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0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심장수술을 받았던 기억도 꽤 덤덤하게 고백하기도 있다.
“그렇게 큰 수술은 아니었어요. 옛날이라면 가슴을 열어야 하는 수술이었지만 요즘에는 의학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그렇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무척 건강해요.”
그가 앓았던 질병은 심실상성빈맥이다. 이 병은 어린이나 젊은 성인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는 전기 경로의 착오로 발생하는 부정맥으로 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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