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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물가 5.3% 올랐는데 … 광공업 생산·소비·수출은 줄줄이 감소
지난해 4분기 물가 5.3% 올랐는데 … 광공업 생산·소비·수출은 줄줄이 감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2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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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
2022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

지난해 4분기 전국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수준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광공업 생산, 소비, 수출은 줄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4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5.3% 상승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5.9%)보단 상승 폭이 줄었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1998년(6.0%) 이후 최고치다.

특히 물가는 16개 모든 시도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치를 살펴보면 강원과 충북이 5.9%로 가장 높았고, 충남(5.8%), 경북(5.8%), 제주(5.6%), 세종(5.5%), 전남(5.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4.9%), 부산(5.0%), 대전(5.1%) 등은 농산물 및 축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전국 평균치를 하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전문소매업, 무점포 소매 등의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대전(-5.2%), 제주(-5.1%), 서울(-5.0%) 등 12개 시도에서 소비가 줄었다.

전국 수출도 선박, 메모리 반도체 등 분야의 부진으로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9.9% 감소했다.

경남(-21.5%), 충남(-20.6%), 제주(-18.9%) 등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대구(28.1%), 울산(9.1%), 인천(0.9%) 등 3개 시는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및 승용차 수출이 늘면서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올라 3.9%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금융·보험, 보건·복지 등 분야에서 생산이 늘었다"며 "지역별로는 인천(5.7%), 서울(4.8%), 충남(4.8%) 등에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건설수주는 전국적으로 주택, 사무실, 점포 등의 수주가 줄면서 15.8%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60대 이상, 20대 등이 오르며 1.2%포인트(p) 상승했다. 16개 시도 중 강원(-0.2%p)만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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