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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서 1~2월 15만대 판매, 전년비 20%↑
현대차그룹 인도서 1~2월 15만대 판매, 전년비 20%↑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1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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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인도 시장에서 두 달 만에 15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올 뉴 베르나' 등 현지 맞춤형 신차 출시로 올해도 연간 판매량 신기록 달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14일 현대차그룹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등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올해 2월 인도서 4만7001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2월 4만4050대보다 6.7% 늘었다.

기아(000270)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1만8121대) 대비 35.8% 증가한 2만4600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현대차 크레타 1만421대 △기아 쏘넷 9836대 △현대차 그랜드 i10 NIOS 9635대 △현대차 베뉴 9451대 △기아 셀토스 8012대 등을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2월 총판매량은 7만1601대다. 1년 전(6만2171대)보다 15.2% 증가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5만3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5512대보다 19.8%나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브랜드별로 현대차 13.9%, 기아 7.3%로 21.2%를 기록해 현대차그룹은 마루티(43.7%)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성장 동력이다. 인구 규모를 앞세운 인도는 지난해 425만대의 차가 팔리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55만2511대, 기아 25만4556대 등 8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연간 판매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생산 3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인도에서 87만6000대를 판매해 신기록 경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2월 두 달 만에 15만대 이상을 팔며 연간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맞춤형 신차는 물론 전기차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소형 세단 '올 뉴 베르나'를 출시했다. 올 뉴 베르나는 2019년 국내서 단종된 액센트의 지역 전략 차종이다. 신형 베르나는 그랜저, 코나처럼 전면부에 일자형 헤드램프를 채택하고,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캐스퍼(현지명 Ai3)를 인도에서 생산 판매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베뉴 등을 앞세워 인도 SUV 시장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지난달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아이오닉5는 판매 첫 달인 지난달 33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5의 연간 목표 판매량은 250대다. 기아의 전기차 EV6도 올해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시설도 확충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3일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 현대차의 공장 인수 추진은 1996년 현지 진출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을 설립했다. 2008년 첸나이 제2공장을 설립하고, 연산 76만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췄다. 연산 13만대 규모의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완료하면 현대차는 연간 최대 90만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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