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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훈풍' … 4월은 경기침체 등으로 '글쎄'
3월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훈풍' … 4월은 경기침체 등으로 '글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03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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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BSI 추이
소상공인 BSI 추이

상춘객 증가와 신학기 효과로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에도 '훈풍'이 불었다.

다만 4월부터는 경기침체 및 공공요금 인상 등 기존 경기 악화 요인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3년 3월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3월 체감 BSI는 69.9로 지난달 대비 13.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54.4)보다 15.5p 높은 수치다.

신학기 및 따뜻한 날씨로 개인서비스업(+29.5), 음식점업(+15.5) 및 소매업(+15.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은 59.7로 지난달 대비 18.3p 상승했다.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계절적 요인과 유동인구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같은 달(40.3)과 비교하면 19.4p 올랐다. 의류·신발(+28.9p) 업종의 체감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응답한 이들은 따뜻해진 날씨로 유동인구가 증가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뽑았다. 소상공인 71.5%, 전통시장 상인 69.5%가 해당 내용을 체감경기 호전 사유 1순위로 언급했다. 이어 '유동인구 및 고객 증가'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만 4월 예상 경기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모두 다소 어둡게 전망했다. 소상공인 4월 전망 BSI는 91.3으로, 지난달 대비 2.6p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84.5로 지난달 대비 4.7p 하락했다.

이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가장 큰 매출 하락 예상 요인으로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상공인 응답자의 37.1%, 전통시장 상인 36.1%가 이를 경기 전망 악화 사유로 꼽았다.

소상공인은 △날씨 등 계절적 요인(27.2%) △물가, 금리, 공공요금 등 비용 증가(17.7%), 전통시장 종사자는 △유동인구, 고객 감소(22.0%) △날씨 등 계절적 요인(19.5%)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 중에선 교육 서비스업(91.4) 및 부동산업(86.0), 전통시장 상인 중에선 수산물(67.4) 및 축산물(73.6) 종사자가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5일간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업체 2400개와 전통시장 13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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