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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가 4.2%↑, 1년 만에 4%대 초반 … 국제유가 하락 영향
3월 물가 4.2%↑, 1년 만에 4%대 초반 … 국제유가 하락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0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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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
2023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

국제유가 하락 덕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4% 초반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다.

지난해 3월(4.1%) 이후 최저 상승 폭이며 전월인 2월 상승률(4.8%)보다 0.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5.4%) 5%대로 올라선 이후 6월(6.0%)·7월(6.3%)에는 6%대까지 치솟았고, 8월(5.7%) 이후 올해 1월까지 5%대를 유지했다.

지난 2월에는 4.8%를 기록하며 4%대로 떨어졌다.

3월 소비자물가는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고, 특히 채소류는 13.8%의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류는 여러가지 기상상황, 작황 등의 요인이 있는데 최근 시설 채소의 경우 난방비 등 원가 요인이 있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9% 상승했지만, 석유류만 보면 14.2% 하락했다. 종류별로 휘발유는 17.5%, 경유는 15.0%, 자동차용LPG는 8.8% 각각 하락했다. 석유류의 감소치는 2020년 11월(-14.9%)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공공요금 인상 요인으로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8.4% 급등했다.

김보경 심의관은 "작년에 3~4차례 요금 인상이 있었고 올해도 아마 인상 여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4.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4%,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3% 각각 상승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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