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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4년째 코마상태 남편’ 간병하는 아내의 사랑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4년째 코마상태 남편’ 간병하는 아내의 사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4.2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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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5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김순일 씨와 그의 ‘반려 맷돼지’ 돼식이 이야기를 조명하고, 혼수상태 남편을 24시간 돌보는 박순희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제작진은 충주의 깊은 산골짜기에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주인공 김순일(72세) 씨를 만났다. 순일 씨는 자산의 소중한 인연으로 그의 ‘반려 멧돼지’ 돼식이를 소개했는데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는 보통의 야생 멧돼지와는 달리 돼식이는 ‘순일 씨 바라기’란다.

간식을 얌전히 받아먹는 것은 물론, 이름을 부르면 재깍 다가오기도 하고 또 매일 함께 산책하는 등 반려견보다 더 애교쟁이다. 돼식이의 놀라운 행동은 또 있었는데 낮 동안 홀로 산속을 돌아다니다가도 해가 질 때쯤이면 농장 한 편에 마련된 자신의 집으로 알아서 들어간다. 야생 멧돼지가 어떻게 이토록 온순해질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년 전, 죽어가던 돼식이를 우연히 구조해 지금까지 함께 지내고 있다는데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어 둘 사이는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순일 씨와 귀염둥이 야생 멧돼지 돼식이의 특별한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한편, 제작진은 기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울산의 한 미용실을 찾았다. 그런데, 가게 한 쪽에 마련된 방에 의식불명상태로 누워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벌써 4년째 코마상태에 빠져있다는데 알고 보니 무려 심정지 4번을 겪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남편 최종석(70세) 씨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편을 돌보는 건 아내 박순희(59세) 씨의 몫이다. 대소변을 받아내고 관을 통해 식사를 챙기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시켜주며 그림자처럼 24시간 남편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미용 일을 하다가도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을 오가며 남편을 돌보는 아내. 무심코 지나친 사소한 일들이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에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데 그래서일까, 그녀의 시선은 늘 남편을 향해있다.

고단할 법도 하건만 잠시도 남편 곁을 떠나지 않는 아내. 밤에도 2시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 체위 변경과 가래 제거 등 남편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한다. 매일 쪽잠을 자며 버티고 있지만 자신이 남편에게 받았던 사랑과 고마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건강했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건 4년 전이었다.

그리고 남편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아내는 미용실 간병을 한 이후 처음으로 외출에 나섰다. 아주 특별한 장소로 나설 예정이라는데 서로에게 기적이 되어주고 있는 부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25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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