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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House-파주 헤이리 에코 하우스 Three Box House
Green House-파주 헤이리 에코 하우스 Three Box House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5.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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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에 건축가 조병수가 지은 소설가 이외수의 주택 겸 집필실을 그 동네 주민들은 ‘벙커’라고 불렀다. 콘크리트 덩어리, 박스 모양의 절제된 형태, 외형의 단순화 작업을 통해 건축의 원형을 찾아간 것일까. 하지만 이 투박한 인조물은 자연과 묘한 어울림을 보인다. 하늘과 땅과 주변 환경과 함께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세 개의 박스 모양의 콘크리트 덩어리는 조심스레 떠 있는 수평 목재 스크린에 의해 하나로 묶인다.

1 박스 하우스들은 세 봉우리의 바위산인 듯 주변과 묘하게 어울린다.
2 집 속의 자연, 그리고 자연 속의 집의 조화가 멋스럽다.
3 집 내부에서도 투박함 속에 숨어 있는 세련됨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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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부에서도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택의 가운데에 중정을 두어 감싸 안았다”

박스 모양의 콘크리트 덩어리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느껴지는 정취는 개량된 한옥을 보는 것 같다. 집 내부에서도 언제나 하늘을 볼 수 있는 뜰, 중정이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볼 수 있고 눈이 오는 날이면 눈을 볼 수 있다. 외부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마당에서는 빗소리와 햇살이 비치는 소나기 내릴 때의 흙냄새, 소리, 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목재 스크린과 콘크리트 박스 사이에서 1층의 데크 공간은 사이 공간으로써 주변의 자연과 집 안의 삶을 하나로 묶는다.

푸름과 맞닿아 있는 주택 측면의 목재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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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스 하우스는 각 레벨마다 땅과 프로그램에 다르게 대응하며 진정한 에코 하우스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수평적으로뿐 아니라 수직적으로도 땅의 낮은 마당 부분과 높은 차도 부분에 맞추어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투박함 속의 세련됨, 담백함 속의 실용성. 상자 모양의 콘크리트 벙커 안은 외부와는 또 다른 공간. ‘집으로 시를 썼다’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만큼, 자연과의 어울림이 이끌어내는 아름다움이 직접 와 닿는다.
한국의 주거 문화와 생활 방식에는 우리 고유의 좋은 전통이 있다. 콘크리트 소재를 사용한 모던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형태, 외부 자연과 맞닿아 있는 공간은 한국적 감성을 자아내며 전통 주거 공간의 가치를 잘 살려내고 있다. 집이 ‘인간을 자연과 엮어주는 곳’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픈 공간일 것이다.

1 어두운 저녁에도 자연이 고요하게 품고 있는 박스 하우스의 모습.
2 3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있는 Three Box House 중 별채와도 같은 하나의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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