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9일) EBS1 ‘일요시네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영화 <스타게이트(원제: Stargate)>가 방송된다.

커트 러셀, 제임스 스페이더, 비브카 린드포스, 알렉시스 크루즈, 밀리 아비탈, 레온 리피 등이 열연한 <스타게이트>는 1994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상영시간 12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영화는 1928년 이집트 사막 한가운데에서 신비한 원형의 인공물이 발견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현대로 넘어온 영화는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연구가인 잭슨(제임스 스페이더)을 비춰준다. 그는 1928년에 발견된 그 원형 인공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연구 중으로 학술 논문을 발표하기까지 한다. 그의 연구에 관심을 보인 건 의외로 공군특수부대의 연구소다. 잭슨이 그들의 인도로 가게 된 그들의 비밀 지하 기지에는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된 원형 인공물을 연구 중인 일군의 무리들이 있다. 그곳에서 함께 연구를 시작하면서 마침내 잭슨은 그 원형 물체가 고대 문명이 만든 것이며 4차원의 세계로 갈 수 있는 통로와 같은 것임을 밝혀낸다. 이른바 ‘스타게이트’다.

잭슨은 오닐 대령(커트 러셀)이 이끄는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4차원의 세계로 들어가 신세계를 탐험해간다. 그곳에는 사막으로 이뤄진 거대한 위성이 존재했으며 대규모 이집트인 노예들이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다. 그곳은 지배자는 태양의 신인 ‘라’(제이 데이비슨)다. 그는 스스로를 고대 이집트의 신인 ‘라’로 위장해 이집트인들을 데려다 노예로 부리고 있었다. 잭슨과 오닐은 노예들을 설득하여 ‘라’에게 도전하도록 만든다. 위기를 느낀 ‘라’는 가공할 위력의 폭탄을 지구로 보내서 지구를 파멸시키려고 하지만 오닐의 방해로 실패하자 피라미드 우주선을 타고 도망친다. 잭슨은 그 가공할 무기를 이용해 위성을 폭발시키고 노예들을 해방시킨다.

◆ 주제:

<스타게이트>는 SF적 상상력과 시대물이 만나 만들어진 일종의 영웅서사에 가까워 보인다. 잭슨을 필두로 하는 현대의 인물들이 과거 이집트 세계로 시간 여행을 가듯 도착해 그곳의 노예들을 해방으로 이끈다는 면에서 그렇다. 할리우드 식 영웅주의로도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 감상 포인트:

1994년도의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점을 기억하고 봐야한다. 지금의 기술력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보니 4차원의 세계로 진입하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이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또한 백인 남성들이 고대 이집트 사회를 해방으로 이끌어간다는 설정이 할리우드 영화가 보여줘 온 여타 문화에 대한 우월적 시선으로도 읽힐 수 있다. 그럼에도 영화는 롤랜드 에머리히의 작품답게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공상 과학적 세계를 펼쳐내는 데는 주저함이 없다.

◆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사이즈로 승부하는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스타게이트>는 할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를 줄곧 만들어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비교적 초창기 작품이다. 독일에서 만든 SF영화 <문44>(1990)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간 그는 스토리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엄청난 물량 공세로 스크린을 압도해버리는 스타일이다. <스타게이트>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인 흥행을 불러일으킨 <인디펜던스 데이>(1996)를 비롯해 <투모로우>(2004), <2012>(2009) 등을 통해 재난영화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 영화 개요

부제: 스타게이트

원제: Stargate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커트 러셀, 제임스 스페이더, 비브카 린드포스, 알렉시스 크루즈, 밀리 아비탈, 레온 리피

제작: 1994년/미국

방송길이: 121분

나이등급: 15세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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