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의원들, 스타 본듯 '셀카 세례' 장미란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역도영웅'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장 차관은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 보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문체위 회의에 출석한 장 차관은 인사말로 "염려해 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회의 시작 전부터 취재진들이 몰리자 다소 긴장한 듯 가만히 자리에 앉아 회의 준비에 몰두했다. 정장 차림에 금속 안경테를 착용한 장 차관은 카메라 셔터 세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은 채 보고서를 넘겨가며 집중했다.
장 차관이 긴장한 듯 하자 옆에 앉은 박보균 문체부장관은 귓속말로 농담을 전하며 다독이는 모습도 보였다. 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장 차관에게 다가가 기념 촬영을 제안하는 등 환대하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환영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하자 장 2차관은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문체부 제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깜짝 발탁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문체부 2차관에 장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체육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Queen 김정현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