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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오후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 전국 비바람 강원 영동 600mm 폭우
[오늘의 날씨]오후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 전국 비바람 강원 영동 600mm 폭우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3.08.0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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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관통한다. 오늘(9일)은 주로 동해안과 제주에 비가 오겠고 내일은  전국적으로 내리겠다. 강원 영동엔 최대 600mm, 남부지방에도 많게는 300에서 4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9일에는 오후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태풍 특보가 발령되기 시작하겠다.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며, 매우 강하고 많은 비, 강한 바람, 높은 파도, 월파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면서 "태풍 북상에도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무더운 곳이 많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고, 특히, 수도권서부와 충남권, 일부 충북,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기온 21~24도, 최고기온 28~32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7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3도 △춘천 30도 △강릉 27도 △대전 33도 △대구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부산 30도 △제주 29도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내일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특히, 수도권서부와 충남권, 충북중부, 전라권을 중심으로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기상청은 "강원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한다. 폭염 영향예보(11시 30분 발표)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건강관리 및 상황 수시 확인
- (산업) 야외작업장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12~17시에 옥외작업 피하기
- (농업)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및 비닐하우스 작업 자제, 병해충 발생 유의
- (축산업) 축산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가축 질병 피해 유의
- (수산업)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양식생물 고수온에 대비
- (기타) 전력량 사용 증가로 실외기 화재, 정전에 대비, 도로 균열.파손위험 대비

카눈 북상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차차 확대되겠다. 폭염특보는 내일과 모레 사이 비가 내리면서 차차 해제된다.
제주와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에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고, 오전 9시~낮 12시에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낮 12시~오후 6시에 충청권과 남부 지방, 오후 6시~밤 12시에 그밖의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9~11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 8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 영서 80~120㎜(많은 곳 150㎜ 이상) 충남 서해안과 대전·충청 남부 내륙에 100~200㎜, 세종과 충청 북부 내륙에 80~120㎜(많은 곳 150㎜ 이상)다.

같은 시기 전라권에는 100~200㎜(많은 곳 전남 남해안, 전라 동부 내륙 300㎜ 이상)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경상 서부 내륙과 부산, 울산,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300㎜ 이상) 울릉도·독도에 80~120㎜, 제주에 100~200㎜(많은 곳 중산간 300㎜ 이상, 산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집중호우 시기를 보면 강원 영동은 9일 오전부터 10일 밤까지, 제주는 9일 오전부터 10일 새벽까지, 영호남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충청 남부와 경북권, 전북은 10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10일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에는 시간당 40~60㎜(많은 곳 강원 영동 60~100㎜ 이상)이 한꺼번에 퍼부을 수 있다.

태풍 영향으로 전라 남해안과 경상해안에는 초속 40m 내외(시속 144㎞)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밖의 전라권과 경상 내륙, 강원 영동에는 초속 25~35m, 충청 내륙과 강원 영서, 경기 남부에는 초속 20~30m, 서울과 경기 북부 등에는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하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아래와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외출과 외부 작업을 자제하며, TV와 라디오, 기상청 날씨누리 등을 통해 최신 기상상황과 기상정보,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 수시 확인
-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
-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 상습 침수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또는 축대 주변 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비상상황 시 안전한 곳으로 빠르게 대피
-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천과 저수지 범람에 유의, 매우 강한 호우 시 논둑이나 물꼬 점검 자제
-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및 접근 자제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한 외출 자제
-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 북한지역에 매우 많은 비로 경기북부의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 인근 피해 각별히 유의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으로 다음과 같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한다.

-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현수막,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
- 주행 중인 차량이 돌풍에 강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감속운행 및 안전거리 유지
-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안전 및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
- 야외 작업자(건설현장, 배달업 등)의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
- 낙과와 벼 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 주의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및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최고 8m 이상, 동해안과 서해 먼바다에는 6~8m, 서해 앞바다에는 4~6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저지대 침수와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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