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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해수욕장 14곳 통제
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해수욕장 14곳 통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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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시설물이 철거돼 있다. 2023.8.8./뉴스1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시설물이 철거돼 있다. 2023.8.8./뉴스1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국에서 통제구역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부산 금정구에서는 주택 외벽 붕괴 우려로 3명이 일시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카눈은 14km/h 속도로 천천히 북상,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상륙 후 내륙지역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한 뒤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한다. 상륙 시 태풍강도는 '강', 강풍반경은 약 310km로 예상된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에와 남해동부안쪽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표됐다.

전 오전 10시30분 발표된 태풍 예비특보는 △전남, 제주도 등 9일 오후 12시~ 6시 △전남, 경남, 부산, 울산 등 9일 오후 6시~자정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대전, 광주, 대구 등 10일 오전 0~6시 △경기도, 강원도, 충남, 충북, 인천, 옹진, 세종, 울릉도, 독도 등 10일 오전 6시~오후 12시 △경기도, 서해5도, 강원도, 서울, 인천 등 10일 오후 12~6시에 각각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카눈은 시속 14km로 이동 중이며 진로는 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 10일 오전 3시 통 남쪽 약 120km 부근 해상,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약 20km 부근 육상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강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5m, 중심기압은 970hPa다. 최대 순간풍속은 전남 무안 31.0m(8일 오후 10시17분), 제주 산지 24.2m(8일 오후 5시42분), 울산 20.5m(8일 오후 2시45분), 경남 통영 20.0m(8일 오후 5시14분) 등이다.

아직까지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충북과 경북 등 도로 38개소와 경남과 대전, 울산 등 둔치주차장 46개소, 전국 해수욕장 14개소가 통제 중이다. 지리산과 경주산, 한라산 등 21개 국립공원 631개 탐방로로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 30개항로 42척, 도선 24개항로 31척도 뱃길이 끊겼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이날 오전 주택 외벽 붕괴 우려로 1세대 3명이 안심케어센터로 대피하기도 했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5시 태풍에 따른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중대본 3단계를 발령했다. 전날 오후 대통령 주재 태풍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 개최에 이어 중앙대책본부장이 '카눈' 북상에 대비해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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