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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5부-새콤달콤 여름나기
[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5부-새콤달콤 여름나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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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8월 28일 ~ 9월 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우리 지금 '맛'나’ 5부작이 방송된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에서도 제법 살맛나는 인생이다 싶은 순간, 아마도 ‘맛난 것을 먹을 때’가 아닐까? 뜨거운 태양 아래 온갖 맛들이 무르익는 시기. 쪽빛 바다와 푸른 산, 들에서 나는 최고의 것들이 식탁으로 모여든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생생한 추억으로 마음마저 채워주는 진수성찬. 지금, ‘맛’나 보자.

오늘(9월1일) <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5부에서는 ‘새콤달콤 여름나기’ 편이 방송된다.

5부. 새콤달콤 여름나기

여름 불청객, 태풍이 들이닥친 전라남도 화순. 비바람이 몰아치는 정원에서 박옥순 씨를 만났다.

백여 가지 종류의 꽃과 나무로 가득한 300평의 정원은 옥순 씨의 소중한 보물단지.

자식처럼 아끼는 식물들이 혹여나 다칠까, 지지대를 설치하고 철저히 대비에 나선다.

치열하고 복잡하던 도시의 삶이 태풍처럼 고됐다는 옥순 씨. 30여 년 전, 남편의 고향인 이곳에 정착해 오랜 로망인 꽃밭을 가꿔왔다.

일명 ‘가위손‘으로 미용실을 하던 그녀가 시골에서 얻은 제2의 직업은 발효 연구가.

손수 빚은 80여 가지의 식초가 그녀의 정원에서 새콤하게 익어간다.

시골살이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군인 출신의 친구, 미숙 씨다. 옥순 씨 일이라면 뭐든지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란다.

태풍이 지나가고 정원 손질에 나선 두 사람. 잔뜩 땀 흘리고 난 후, 여름꽃의 고운 빛깔을 더한 꽃초 음료로 마지막 더위를 훌훌 털어낸다.

화순 사람들의 단골 마트라는 냇가의 다슬기로는 짭조름한 다슬기장국을 만든다. 여기에 식초로 살을 쫀득쫀득하게 만든 붕어찜까지 더하면 태풍을 이겨낼 힘도 절로 솟아나는 보양 밥상이 완성된다.

든든한 친구들과 맛난 음식이 늘 함께하는 옥순 씨의 정원, 그 새콤달콤한 여름나기 풍경으로 들어가 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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