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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안 vs 김포안'… 결정 임박 
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안 vs 김포안'… 결정 임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07 10:5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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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일 경기 김포시 사우역 인근 도로에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3.8.6/뉴스1
사진 -6일 경기 김포시 사우역 인근 도로에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3.8.6/뉴스1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결정을 김포시와 인천시 모두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법적인 노선확정 또는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보면 대광위는 다음주 중 5호선 연장노선을 발표하기 위해 평가작업에 돌입했다. 경기도(김포시)는 검단신도시 1곳과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 1곳 등 검단지역에 1.5개 역사만 운행하는 노선을, 인천시와 서구는 101역 1곳, 102역 1곳, 원당지구 1곳,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 1곳 등 총 4곳을 제출했다.  

이처럼 심리적으로 좁혀지기 힘든 각자의 노선안이 제출되면서 두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은 서로의 안이 선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세우고 있다.  

김포시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시안이 선정되면 방화동 건폐장 합의부터 파기될 것"이라며 "김포시가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전부 떠안고 노선은 인천이 원하는 대로 다 가져가면 시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고, 대광위는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지역 주민단체 관계자는 "김포시안으로 결정된다면 인천시가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고, 예타 면제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느 쪽이 됐든 대광위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사업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업계 전문가는 "5호선의 빠른 착공을 위해서는 김포시·경기도와 인천시가 머리를 맞대고 정상절차를 뛰어넘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인천시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사업이 더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시안으로 결정 후 인천시가 이를 반대한다면 철도망계획 추가검토사업 반영 당시 대광위가 달았던 문구를 대광위가 다시 위원회를 열어 삭제하는 직권중재방안도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이것은 정치적인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방화동 건폐장을 옮기지 않고는 서울시 소유 5호선을 연장할 수가 없다"며 "건폐장 합의가 어그러진다는 건, 5호선 연장이 단순 희망사항으로 거론되던 시기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가 건폐장을 안 받겠다고 하면 서울은 인천과 새로 협의해야 하는데 수도권매립지 갈등을 빚던 두 지자체가 원활하게 합의할 수 있을지, 서울 폐기물 거부를 외치던 인천시민들은 동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5호선비대위는 최근 '김포시안이 되더라도 인천시장을 지지하겠다'는 현수막을 검단 곳곳에 내걸고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대광위는 빠르면 다음주 중 평가단을 구성해 빠르면 13~ 15일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이 확정되고 나면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5호선 연장사업을 신속히 수정(정식) 반영할 예정이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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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행정 2023-09-08 13:58:21
5호선 방해 인천 정치인
4월 총선에서 반드시 OUT !!

인천시는 탁상행정을 멈추고 5호선 연장을 확실시해주세요

우리는 24년 총선, 26년 지방선거, 27년 대선 그다음, 그다음 선거까지
저희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끝까지 기억할 것입니다.
5호선이 무산되면 그것은 분명 인천시와 인천 서구의 무능한 행정력 문제로 생각할 것이며, 앞으로 이런 무능한 행정력을 믿고 따를 사람은 없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인천시와 인천 서구를 대표하는 대표자는 간절하게 5호선을 염원하는 검단과 김포 주민들의 뜻을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강개토 2023-09-07 20:19:33
왜 김포 현수막만 자료 사진으로 쓸까요? 검단 현수막도 동시에 같이 해요죠

매립지가 있는데 2023-09-07 15:53:43
건폐장 따위로 협박하면 매립지로 응수할텐데..

사랑 2023-09-07 13:59:09
빠른 5호선 착공만이 검단 주민들을 위한길입니다!!
대광위 중재에 따라 빠른 5호선 예타 면제까지 바라는 검단 주민들이 훨씬 많으니 더이상의 지체는 없어야합니다

여론몰이 중 2023-09-07 11:39:29
김포시 안이 안될경우 건폐장 협의부터 폐기한다고?
그럼 인천시민에게 도움은 미약하고 혈세만 빼먹는 김포시 안을 고집하면 결국 5호선은 하늘이 무너져도 엎어지겠네요
인천시민들 매립지16년 종료를 서울시,인천시, 환경공단 밀실 행정으로 25년도로 연장해놔서 폭동 직전인건 아시죠?
건폐장으로 협박할 사이즈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