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35 (월)
 실시간뉴스
피겨 요정에서 사랑스러운 교생으로 김연아의 교생실습
피겨 요정에서 사랑스러운 교생으로 김연아의 교생실습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6.26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아가 지난 5월 8일부터 4주간의 교생실습을 시작했다. 김연아가 실습하게 된 학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진선여고. 김연아의 교생실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탄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던 전국의 남학생들은 안타까운 한숨을 토해야 했다. 진선여고는 전지현의 모교로 알려진 학교다. 김연아가 자신의 모교인 경기도 군포 수리고 대신 진선여고를 택한 이유는 모교가 훈련장과 다소 멀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연아는 교생실습 기간 중에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인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수줍은 초보선생님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입니다. 오늘 처음 교생실습을 시작하는데 많이 긴장도 되고, 준비하면서 저도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잘 부탁합니다.”
김연아의 인사에 학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연아 선생님의 첫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영광은 2학년 11반 학생들에게로 돌아갔다. 학생들은 모두 초롱초롱한 눈으로 김연아 선생님의 말을 귀담아듣고, 질문에도 큰 소리로 대답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참여에 김연아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자신이 실제 신던 스케이트화와 공연 영상 등을 준비해 와서 피겨스케이팅에 관한 이론수업을 재미있게 이끌어 갔다. 김연아의 수업에 학생들도 대만족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을 경청했던 권수빈 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말했다.
“김연아 선생님한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실제로 보니까 너무나 예뻐요. 연예인들보다 훨씬 예쁜 거 같아요. 다리도 정말 길고요. 체육선생님인 만큼 다음 수업 때는 운동장에서 함께 마음껏 뛰놀고 싶어요.”
김연아는 수천 명의 관중 앞에서도 떨지 않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학생 앞에서는 수줍은 초보선생님이었다. 김연아는 다음과 같은 말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긴장된 탓에 두서없는 수업이었던 거 같아요. 아직도 긴장이 되고 떨리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할게요.”
생애 첫 번째 ‘스승의 날’
지난 5월 15일, 김연아가 학생이 아닌 교사로서 생애 첫 ‘스승의 날’을 맞았다. 이날 김연아는 미리 준비한 꽃을 학교 교장선생님과 지도교사에게 선물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에게 카네이션을 선물 받은 선생님들은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연아 역시 학생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꽃 받았어요. 다들 고마워요”라는 문구로 그날의 감동을 전했다. 김연아가 보낸 특별한    ‘스승의 날’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김연아 선수가 벌써 대학교 4학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른 거 같다”, “영원한 국민 여동생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교생 코디법

김연아의 교생실습과 함께 김연아의 교생 코디법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수업에서 김연아는 순백의 화이트 재킷에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의 여름 니트를 매치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긴 생머리에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대학생다운 풋풋함을 강조했다. 김연아의 이러한 교생 코디법은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심플한 귀걸이와 팔찌 등을 착용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클래식함과 트렌디한 멋을 함께 연출했다. 이후에 김연아는 긴 머리를 어깨 정도의 길이까지 잘랐는데 이 역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즘 학교마다 김연아 따라잡기 코디법이 유행이라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