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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발 묶는 파업,지지 어려워“ 열차 지연·승차권 매진 속출에 불편 속출 
"시민 발 묶는 파업,지지 어려워“ 열차 지연·승차권 매진 속출에 불편 속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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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뉴스1
사진 -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14일 우려했던 철도대란은 아직 빚어지지 않았지만 열차 지연과 승차권 매진 상황이 속출하며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 이후 서울에서 대전까지 하행선의 경우 오전 11시 57분 서울발 KTX 입석 열차 이외 오후1시 이전까지 모든 열차가 매진된 상태다.

오전 9시부터 대전역에서는 열차가 적게는 2분 많게는 10분 넘게 지연되는 가운데 열차 배차 간격이 늘어나면서 매진으로 승차권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역을 찾은 김 모씨(41)는 "업무 차 서울을 가야하는데 오전 열차표가 모두 매진돼 버스를 이용해야하나 고민 중"이라며 "철도파업은 시민들에게 불편만 주는 파업"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승객 최모씨(32)는 "열차를 이용하는 이유가 정시성인데, 열차 지연과 운행중지로 너무 불편하다"며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의 불편을 주는 행위는 국민들로부터 파업의 정당성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13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열차 운행률은 KTX 67.8%, 새마을·ITX는 58.5%, 무궁화호 62.5%, 수도권전철 75.4%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전철은 출근시간대 90%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며, 파업 첫 날에는 98%를 유지할 방침이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며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파업으로 인해 코레일은 필수유지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체인력은 열차운행 경험과 비상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을 수료한 인력이 투입된다.

대체 기관사는 모두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자로 특히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군인들과 관계기관 등 내외부 인력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충분한 교육을 거쳤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14일 오전9시부터 18일 오전9까지 나흘간 필수유지인력 9200여명을 제외한 1만3000명이 이번 1차 총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성실교섭 촉구 △노사합의 이행 △4조2교대 시행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사항으로 노사교섭이나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당성과 명분 없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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